Home / 핫뉴스
손흥민도 놀란 아틀라스의 축구
“로보틱스 미래 가능성 확장”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n 06 2026 12:06 PM
현대차 아틀라스 축구 도전기 화제
"말도 안 돼. 이거 진짜야?"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눈을 크게 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축구 영상을 보고 난 반응이다. 손흥민은 아틀라스가 고난도 속임수 '라보나 킥'(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발로 공을 차 타이밍을 뺏는 기술)까지 선보이자 "이 기술 좀 봐"라고 놀라면서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어지간한 선수들보다 잘한다"고 감탄했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영상에서 아틀라스가 라보나 킥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6월 11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공식 파트너인 현대차가 공개한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 '스쿨 오브 풋볼' 시리즈가 연일 화제다. 25일 론칭 영상을 시작으로 기초 동작, 기본 킥, 라보나 킥 훈련에 이어 29일 새로운 기술 '고스트 라보나'를 완성한 영상까지 총 5편으로 이뤄진 시리즈다. 전날까지 공개된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3,300만 회를 넘어섰다. 아틀라스의 축구 실력에 감탄하는 손흥민의 영상도 현대차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됐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잔걸음으로 사이드 스텝을 밟는 발기술을 쓰다 삐끗해 넘어지고, 가장 기본인 인사이드 킥도 부정확했다. 이런 시행착오 끝에 슈팅 모션에서 공 위로 다리를 넘긴 뒤 한 발로 착지해 뒷발로 진짜 슛을 하는 고스트 라보나 기술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를 흉내 내기도 했다.
아틀라스의 고난도 축구 동작들은 로보틱스 기술의 한계를 한 단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인간 움직임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인공지능(AI)을 통한 학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아틀라스는 실제 축구선수들의 다양한 동작 데이터를 학습했고, 몇 주간의 고된 훈련을 거쳐 최적의 동작을 안정적으로 구현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아틀라스의 영상을 보고 감탄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도움닫기 후 정확히 발등으로 슈팅을 하거나 민첩한 스텝으로 속임수를 쓰는 등 축구 속 다양한 비정형 자세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동작을 완수하려면 실시간 피드백 기반 학습 알고리즘과 고도화된 전신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AI 기반 강화학습 역량 △정밀한 인간 동작 모사 기술 △하드웨어 제어 기술을 통합한 개발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내달 4일 아틀라스의 훈련을 주도한 보스턴다이내믹스 관계자 인터뷰를 담은 메이킹 필름을 추가로 공개한다. 여기에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학습과 훈련의 중요성, 앞으로의 로보틱스 사업 비전까지 녹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사업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에서 아틀라스를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산업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축구를 통해 로보틱스의 미래를 흥미롭고 인간 중심적인 방식으로 전 세계에 선보였다"며 "피지컬 AI 기술을 바탕으로 로보틱스가 미래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www.koreatimes.net/핫뉴스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