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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독립 지지율 20% 밑돌아
올해 초 비해 급감... 잔류 여론 우세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05 2026 11:27 AM
새 여론조사 결과 앨버타주의 분리 독립 지지율이 올해 초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5월28일부터 6월1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앨버타주 분리 독립 주민투표 실시를 지지한다고 답한 앨버타 주민은 19%로 집계됐다. 반면 72%는 캐나다에 잔류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미정 또는 무응답으로 나타났다.

앨버타 분리 독립 지지율이 올해 초보다 10%포인트 하락했으며, 주민 대다수는 여전히 캐나다 잔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타 분리독립 지지자들이 독립 지지 서명 상자를 옮기는 모습. CP통신 사진
조사 결과는 현재의 분리 독립 여론이 오는 10월 예정된 주민투표를 통과할 만큼 강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구속력 있는 독립 주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캐나다를 떠나는 데 찬성하겠다는 응답은 18%에 그쳤고, 72%는 잔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독립 지지율은 올해 1월 조사 당시 28%에서 18%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당시 분리 독립 단체인 스테이프리앨버타(Stay Free Alberta)는 독립 주민투표 청원 서명을 진행 중이었지만, 이후 대니엘 스미스 앨버타주총리가 주민투표 문항에 분리 독립 관련 질문을 추가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
새 주민투표 문항은 앨버타가 캐나다의 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캐나다 헌법에 따라 분리 독립 여부를 묻는 구속력 있는 주민투표 절차를 시작할 것인지를 묻는 내용이다.
입소스 캐나다의 대럴 브리커 회장은 분리 독립이 실제 정치적 선택지로 다가오면서 지지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민들이 실제 투표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상상할수록 독립 지지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캐나다 잔류 지지층이 독립 지지층보다 입장이 더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90%는 자신의 선택이 확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독립 지지층에서는 70%만이 같은 답변을 했다.
지역별로는 캘거리의 분리 독립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주민투표 실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캘거리 14%, 에드먼튼 18%, 기타 지역 27%로 조사됐다. 실제 독립에 찬성하겠다는 응답도 캘거리 12%, 에드먼튼 16%, 기타 지역 2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 성향에 따라 차이도 뚜렷했다. 보수당 지지층에서는 50%가 캐나다 잔류를 지지했고, 41%는 독립에 찬성했다. 반면 신민주당(NDP) 지지층에서는 93%가 잔류를 지지했고 독립 지지는 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5세 미만에서 독립 지지율이 22%로 가장 높았고, 35~54세는 19%, 55세 이상은 13%로 나타났다.
독립 지지 이유도 변화했다. 현재는 응답자의 61%가 앨버타의 미래가 캐나다 밖에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이유로 꼽았으며, 캐나다 내에서의 역사적 차별을 이유로 든 응답은 39%였다. 이는 1월 조사와 비교해 반대 양상으로 바뀐 결과다.
앨버타 외 지역에서는 각 주의 분리 독립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11%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퀘벡이 30%로 가장 높았고, 사스캐처완과 매니토바는 11%, 브리티시컬럼비아는 2%, 온타리오는 3%, 대서양 연안 지역은 3%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응답자의 80%가 앨버타가 캐나다에 남아야 한다고 답했다. 퀘벡에서도 63%가 앨버타의 잔류를 지지했다.
브리커 회장은 이러한 수치가 1995년 퀘벡 분리 독립 주민투표 당시 나타났던 캐나다 잔류 여론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앨버타 주민 600명과 기타 지역 주민 900명이 포함됐다. 앨버타에서는 오는 10월 19일 독립 관련 문항이 포함된 주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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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