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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A협동조합 청산 절차 밟기로
주총서 찬반 27-3 결정...8월 말까지 재고정리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Jun 05 2026 03:09 PM
매매 계약, '임대차 문제'로 무산
한인 편의점업주들의 애환이 담긴 도매상 KBA협동조합이 결국 4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일 이토비코 웨스트몰 건물(169-175 The West Mall) 회의실에서 열린 협동조합 주주총회에서 조합 청산안이 찬반 27-3으로 통과됐다.

이토비코 KBA협동조합이 청산 절차를 밟고 8월 말께 문을 닫을 전망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날 주총엔 유자격 주주 135명 중 31명이 참석했고, 청산안 표결엔 심기호 운영이사장을 제외한 30명이 참여했다.
유자격 주주란 온주실협에 회비를 납부한 회원으로서 지난 2년 간 최소 한 번 이상 협동조합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사람을 말한다.
주총 결과에 대해 심 이사장은 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회계연도가 마감되는 8월 말까지 재고정리 등 청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재고품에 대해 곧 할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이사장에 따르면 협동조합 매장의 장부상 재고는 130만∼140만 달러 안팎이다.
협동조합이 사라지면서 그간 이곳에서 근무해온 직원 12명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 중 일부는 곧 조합을 떠나고 일부는 재고정리가 끝날 때까지 근무한다.
협동조합이 청산 절차를 밟는 것은 매년 적자에 시달린데다 최근 진행된 매장 매매 계약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당초 이화영 농산물나라 대표가 협동조합을 인수해 5월부터 독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125만 달러에 협동조합을 넘겨받고 건물주인 실협에 매월 월세 2만5천 달러를 내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양측은 임대차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지 못해 결국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
상용건물 임대차시 세입자가 부담하는 TMI(세금·건물유지비·보험료) 등을 놓고 입장 차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협동조합 측은 "세입자가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지키지 못한다면 임대차 계약은 성사될 수 없다"고 말했다.
본보는 이화영 대표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4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협동조합 측은 이 대표가 조합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지불한 디파짓 10만 달러는 원래 반환 불가였으나 계약이 무산된 후 돌려줬다고 전했다.
한편 주식반환과 관련해 협동조합 측은 "오래 전 언론 광고 등을 통해 반환에 대해 공고하고 연락 가능한 모든 주식 보유 주주들에게 이를 통보했다"며 "대부분의 주주들이 주식을 돌려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못받은 주주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조합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조합은 주식을 보유했던 모든 주주들에게 액면가로만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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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전체 댓글
임윤식 ( kimchiman**@gmail.com )
Jun, 05, 04:36 PM Reply1983년 8월, 온주실협 제 6대 회장 차선겸씨의 주도하에! 기존 한인경영 도매상을 구입 설립했던 Sincere Trading of KBA Co-operative Ltd. '온타리오한인실업인협회 협동조합' 이 끝내 폐업하게 됐다.
시대의 흐름은 어느 누가 나서서도 어찌하지 못하는 것! 동포경영 편의점들의 몰락과 함께 조합 역시 같은 운명인걸 어찌하나?
눈물을 머금고(?) 간판 떼내어 쓰레기통으로 버려야만 하는 심기호회장과 신재균부회장!
이 두 사람은 자칫하면 '송장 치우고 살인냈다!'는 소리 들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