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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beet 주스 마시면 노인혈압 뚝!"
구강청결용 가글액은 부작용 있는 듯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Jun 08 2026 03:58 PM
입안의 세균 탓...영국 엑시터대학 밝혀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beetroot) 주스를 하루 두 번씩 2주간 마시면 노년층의 혈압이 크게 내려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엑시터(Exeter)대학교 연구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에서 비트 주스 효과가 단순히 영양 성분 때문만이 아니라 입속 세균 구성을 바꾸는 데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학술지 '프리 래디컬 바이올로지·메디신'에 의하면, 비트 주스를 2주간 마신 60~70대 시니어들의 혈압은 7mmHg가 떨어졌다. [mmHg - 혈압의 단위 : "밀리미터 오브 머큐리"]

비트로 만든 주스를 하루 2회 2주간 마시면 시니어들의 혈압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무위키 사진
연구진은 30세 미만 성인 39명과 60~70대 시니어 36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30세 미만 청년층이 비트 주스를 마셨을 때는 의미 있는 혈압 변화가 없었다. 노년층은 시험 시작 전 청년층보다 평균 혈압이 높았다. 주스 섭취 후 두 그룹간 차이는 줄었다.
연구를 이끈 아니 반하탈로 교수는 보도자료에서 "질산염이 풍부한 식단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나이가 들수록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일산화질소(NO)양이 줄어든다는 사실은 처음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질산염이 입속 미생물을 바꿔 노년층의 혈관 기능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입속 '나쁜 세균' 줄고 '좋은 세균' 늘었다… 핵심은 일산화질소
시금치·케일·루콜라도 효과…"비트 주스가 혈압약 대체는 아냐"
연구진은 노년기 혈압 관리에 비트 채소가 유일한 해답은 아니라면서 비트는 천연식품 중 질산염 함량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지만, 시금치, 루콜라, 케일, 셀러리, 펜넬(회향) 같은 잎채소·뿌리채소에도 질산염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평소 식단에서 잎채소 섭취를 늘리기만 해도 다소 효과가 있다.
시험 기간이 2주에 그쳤고 표본 규모도 지금까지 연구 중 최대였지만 실제는 75명 수준이어서 장기 효과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들은 임의로 복용하는 약을 줄이지 말고,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이와 달리 올해 발표된 또다른 연구 결과를 통해 살균 성분이 강한 구강청결제(스코프, 리스터린 등 입속을 헹구는 액체: gargle가글)가 입속의 유익한 균까지 함께 없애 질산염 대사를 방해하고 일산화질소 생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 연구진들은 입속 세균이 고혈압 등 혈관 건강의 '시작 단계'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가글액 사용에도 주의할 점을 강조했다.
자료 출처
사이언스데일리(ScienceDaily) — 2026년 5월25일자 보도
학술지 '프리 래디컬 바이올로지 앤드 메디신(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 게재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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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