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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오피니언

【특별기고】캐나다 잠수함사업 필승 전략 <3>

정윤영(Yoon Chung) | 알버리시(Alberici Constructors) 부사장, 전략 파트너십


Updated -- Jun 12 2026 04:11 PM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Jun 12 2026 04:08 PM

캐나다는 잠수함을 사는 것이 아니다 한국은 'Nation Building Partne'를 선언해야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의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잘 싸워왔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현지에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부도 적극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의 실무 지원 수준도 과거와 차원이 다르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LS MnM 등 주요 대기업 CEO들이 직접 나섰고, 고려아연과 한화그룹 총수 일가도 캐나다 정부 관계자와 주요 기업들에게 한국의 산업 역량과 협력 비전을 직접 설명했다.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는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6월15~17일 G7 에비앙 정상회의, 6월 말 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7월1일 CUSMA 검토 개시, 9월14~15일 캐나다 투자 서밋(Canada Investment Summit)까지 — 앞으로 수개월이 한국-캐나다 관계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

많은 관계자들이 한국의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을 근거로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현재 경쟁은 단순한 잠수함 사업이 아니다. 국가 전략 경쟁이다.

카니 총리는 CUSMA 검토가 시작되는 7월1일 이전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다.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캐나다가 자국의 경제·산업 주권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국민에게 보여줘야 하는 정치적 일정이다. CPSP는 잠수함 사업인 동시에 캐나다의 Nation Building Project다.

▌냉정한 현재 판세
현재 공개된 자료와 산업계 동향을 종합하면 승부는 생각보다 박빙이다.

평가 항목                          한국                         독일                                우위

잠수함 플랫폼 성숙도        KSS-III 실전 배치      Type 212CD 개발 진행    한국
납기 경쟁력                      상대적 우위               열세 가능성                     한국
광물·배터리 연계              매우 강함                  상대적 약세                     한국
제조업 재건 연계              Project Arrow           제한적                            한국                    
                                       Defence·Beaver      
MOU 네트워크                 광범위                        제한적                            한국

NATO 연계성                   상대적 약점                 매우 강함                       독일
북극 전략 서사                 보완 필요                     매우 강함                       독일
정치·외교 지원                양호                             정부 전면 지원               독일
조기 투자 실행력              보완 필요                     상대적 우위                    독일
Nation Building 패키지  분산                            통합                               독일

종합적으로 보면 현재는 독일 50~52, 한국 48~50 수준의 박빙 승부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보완해야 할 것은 기술이 아니다. Nation Building 스토리와 실행 담보력이다. 이것은 지금이라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한국은 이미 캐나다 Nation Building을 하고 있다
카니 정부의 Nation Building Agenda는 생산성 향상, 에너지 초강국 구축,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북극 주권 강화, AI·디지털 주권, 첨단 제조업 육성, 국방·경제안보로 요약된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이 이들 대부분의 영역에 이미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대자동차는 CPSP 수주를 전제로 'Project Beaver'를 제안했다. 캐나다화 31억 달러를 투입해 수소 장거리 화물트럭을 캐나다에서 생산하고, 2030년부터 BC주에 수소 액화 플랜트를 건설한 뒤 32개 충전소를 설치하며, 온타리오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이다. 9천 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가 예상된다. 단순한 수소차 판매가 아니라 캐나다 수소경제 생태계를 함께 건설하는 제안이다.

한화는 APMA와 공동으로 Project Arrow Defence를 통해 온타리오 제조업 공급망을 활용한 방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공급망에 참여 중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조선·방산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반도체 생태계 구축의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강점들을 하나의 국가 전략 패키지로 제시하는 것이 지금 남은 가장 중요한 과제다.

▌G7 에비앙 — 사이드라인에서 씨앗을 심어야 한다
G7 에비앙 정상회의(6월15~17일)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공식 공동선언 준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정상 사이드라인은 다르다. 공식 문서 없이도 의지와 방향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다.

필자는 한국이 G7 사이드라인에서 카니 총리에게 'Canada-Korea Nation Building Partnership 2035'의 취지와 의도를 직접 제안할 것을 권고한다. 선언이 아니라 제안이다.
핵심 메시지는 하나다. 한국은 잠수함만 팔려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의 국가 건설에 함께하는 장기 파트너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특히 'Canada-Korea Nation Building Investment Council' 설립을 제안해야 한다. CPSP 발표 이후 양국이 함께 추가 투자 부문을 공동 검토하자는 것이다. 수주 결과와 무관하게 한국과의 협력이 계속된다는 신호를 캐나다에 보내는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다.
수주 시에는 더욱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협력 제안으로 확대할 수 있다.

※ 이하 언급되는 투자 규모는 협력 가능성을 예시적으로 제시한 수치이며, 실제 투자액은 양국 협의 및 사업화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파트너십은 여덟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AI Sovereignty Partnership
카니 총리는 6월 4일 'AI for All'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캐나다의 AI 주권과 생산성 향상이다. 삼성SDS·SK텔레콤·네이버클라우드가 온타리오·퀘벡·앨버타 3개 주에 향후 10년 예시적 규모 캐나다화 30억~50억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건설·운영한다. 수력발전 95%의 퀘벡 몬트리올이 1순위 입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핵심인 GPU에 탑재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글로벌 공급망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2026년 6월 5일 Nvidia Vera Rubin HBM4 공식 공급사로 인증됐다. 두 기업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은 캐나다 AI 인프라의 반도체 수급 안정성을 한국이 구조적으로 뒷받침함을 의미한다. 캐나다가 AI 연구 강국이라면 한국은 AI 산업화 강국이다.

둘째, Critical Minerals &amp; Semiconductor Partnership
캐나다는 니켈·코발트·리튬 등 세계적 수준의 핵심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양국은 완벽한 상호보완 관계다. SK하이닉스와 Canada Nickel·Electra Battery Materials의 10년 장기 구매 약정은 단순
MOU가 아닌 실질적인 공급망 동맹이 되어야 한다. 광업계가 원하는 것은 화려한 발표가 아니라 예측 가능한 장기 수요처다. 삼성전자 워털루 AI 반도체 설계 센터(예시적 규모 캐나다와 200억~400억 달러)는 온타리오를 배터리 생산기지를 넘어 첨단 반도체 R&D 허브로 격상시킨다.

나아가 고려아연은 캐나다 제련소 부산물과 캐나다산 광물을 미국 테네시 제련소에 공급하는 한-캐-미 삼각 공급망을 구체화하고 있다.

셋째, Arctic &amp; Maritime Partnership
캐나다는 북극을 지켜야 한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잠수함뿐 아니라 쇄빙선, 연구선, 북극 지원선, 해양감시체계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카니 정부의 캐나다화 400억 달러 이상 북극 종합계획은 함대 현대화를 요구한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은 Davie·Seaspan·Irving과 기술협력·MRO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6월 5일 캐나다 BC주 키티맷 원주민 영토에 배치될 Cedar FLNG 설비 진수식을 거행했다. 세계 최초 대형 FLNG 3기 동시 건조 기록이다.
한국은 이미 캐나다 에너지 인프라를 짓고 있다.

넷째, Energy Upgrading Partnership
캐나다는 에너지 초강국을 지향하지만 정유시설 현대화, 수소 가치사슬 구축,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전환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카니 총리가 선언한 2030년 연간 LNG 5천만 톤 수출 목표를 위한 추가 FLNG 설비의 최적 파트너는 Cedar FLNG를 세계 최초로 3기 동시 건조한 삼성중공업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유·석유화학 운영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정유시설 현대화, LNG, FLNG, 수소경제, 탈탄소 정제공정을 연결하는 에너지 협력 패키지는 카니 정부의 에너지 전략과 정확히 일치한다. 한국은 에너지를 사는 고객이 아니라 에너지 고도화를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다. 6월초 강훈식 대통령 특사 방문시 에너지 구매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특히 가스공사의 LNG Canada 2차 투자를 약속한바 있다.

다섯째, Bio Manufacturing Partnership
팬데믹 이후 바이오 생산능력은 경제안보의 핵심 요소가 됐다. BIOSECURE Act 이후 중국 CDMO에서 이탈한 수십조 물량이 재배치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최대 수혜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몬트리올 연방 바이오로직스 제조 센터(BMC)와 기술 협력·위탁생산(CMO) 계약·공정 노하우 이전 방식의 파트너십을 추진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온타리오 또는 퀘벡에 독자적인 민간 CDMO 시설 신규 건립도 가능하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캐나다 공공보험 우선 공급 협약은 의약품 비용 절감이라는 카니 정부의 사회 어젠다와 직결된다.

여섯째, Defence Industrial Partnership
한국은 단순히 잠수함을 판매하는 국가가 아니다. 잠수함, 함정, 장갑차, 탄약, 무인체계, 우주, 사이버, MRO를 포함하는 종합 방산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Our North, Strong and Free' 전략을 통해 대규모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Defence Capabilities Blueprint상 공개된 조달 목록만 보더라도 북극 감시, 위성통신, 사이버 방어, 수중전, 무인체계, 정밀타격, 군수지원, 훈련 인프라 등 29개 이상의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다. CPSP는 향후 10~20년간 이어질 캐나다 국방 현대화 투자 사이클의 출발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LIG넥스원, KAI 등 한국 기업들에게 장기적인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

일곱째, Modular Housing &amp; Construction Partnership
카니 정부의 주택 위기 해결은 국내 정치적 최우선 과제다. Build Canada Homes 프로그램은 캐나다화 130억 달러를 투입해 모듈러 주택 최대 4만5천 채를 공급하는 계획이며 해외 기업 참여를 공식 개방했다.
GS건설·삼성물산·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 온타리오·퀘벡·매니토바·앨버타 전 지역에 공사 현장이 동시에 생긴다. Algoma Steel 철강을 모듈러 구조재로 사용하면 철강 투자와 주택 건설이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된다.
캐나다 국민이 가장 피부로 느끼는 '집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로 한국이 나서는 것이다.

여덟째, Long-term Capital Partnership
약 1천조 원 이상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국민연금은 Build Canada Homes 임대주택 보호 펀드에 예시적 규모 캐나다화 10억~30억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 안정적 장기 수익을 원하는 국민연금과 장기 기관투자자를 필요로 하는 캐나다 주택 인프라는 구조적으로 맞닿아 있다.
CPP·OMERS·CDPQ와의 공동 투자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토대이며, 한국이 캐나다 국민의 삶의 질에 직접 기여한다는 가장 구체적인 메시지다.

▌세 가지 핵심 실행 제안
G7 사이드라인에서 파트너십 비전을 제안했다면, CPSP 발표 전까지 세 가지 제도적 장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1. Canada-Korea Nation Building Investment Council
이 기구는 단순히 투자를 약속하는 자리가 아니다. 카니 정부의 Nation Building 프로그램에 적합한 투자 기회를 양국이 공동으로 발굴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며, 집행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한국 정부, 캐나다 정부, 국민연금, CPP, OMERS, CDPQ, 양국 주요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핵심 원칙은 Non-Commitment다. 양측이 어떤 투자에도 사전 구속되지 않는다.
상업적·정책적 타당성이 입증된 프로젝트만 집행한다. 산하에 분야별 Working Group(AI·반도체, 핵심광물, 에너지·FLNG, 방산·조선, 바이오, 모듈러 주택, 연기금 투자)을 두면 전략 협의와 실행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다. 분기별 공개로 투명성을 확보한다.
CPSP 결과와 무관하게 작동하는 이 Council은 캐나다에 '한국은 수주 여부와 상관없이 장기 파트너'라는 신호를 보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수주가 확정된다면 추가 투자 부문을 더욱 광범위하게 제안하고 집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

2. Early Execution ITB Framework
현재 한국 제안의 가장 큰 보완 과제는 실행 담보력이다. 캐나다 정부가 원하는 것은 더 많은 MOU가 아니라 실제 착수 가능한 프로젝트다.
계약 체결 후 12개월 이내 착수 가능한 프로젝트 목록을 지금 공개해야 한다. 단순히 투자 의지를 밝히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상세설계, 현실성 있는 예산·일정, 인허가 전략, 현지 조달 계획, 한-캐 건설사 공동 참여 구조까지 포함한 실행 계획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모든 프로젝트는 온타임·온버짓(On-Time, On-Budget) 달성을 목표로 설계해야 한다.
MRO 시설 설계 착수, AI 데이터센터 부지 검토, 핵심광물 장기 구매 계약, Algoma Steel 연계 철강 빔 생산시설, 수소차 생태계, APMA JV 공장 등이 단기 후보다. 최종 계약 이전이라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투자·연구개발·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발표하고 착수해야 한다. 독일이 '우리는 하겠다'고 말한다면, 한국은 '우리는 이미 시작했다'고 말해야 한다.

3. Canada-Korea ITB Governance Council
Investment Council이 투자 기회를 발굴·실행하는 기구라면, ITB Governance Council은 약속된 투자가 실제로 이행되는지 검증하는 기구다. 양국 정부, 산업계, 독립 감사기관이 참여해 투자 집행 현황, 고용 창출, 기술이전, 지역경제 효과, 캐나다 기업 참여율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공개한다.
한국은 먼저 '우리를 감시하라'고 제안해야 한다. 캐나다 정부와 국민에게 한국의 약속이 홍보용 MOU가 아닌 검증 가능한 실행 계획임을 보여주는 장치다. 독일은 이러한 독립 검증 메커니즘을 제안하지 않았다.

 

▌G7 이후 실행 로드맵
일정                                의미
2026년 6월 15~17일      G7 에비앙 — 사이드라인에서 파트너십 비전 제안
2026년 6월 말                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예상
2026년 7월1일               CUSMA 검토 개시
2026년 9월 14~15일      Canada Investment Summit — 비전을 실행으로 연결

G7은 비전을 제안하는 자리다. CPSP 선정은 그 비전을 산업정책으로 구현하는 첫 번째 결정이다. Canada Investment Summit은 이를 실행으로 연결하는 투자 플랫폼이다. 한국 정부는 G7 이후 Canada Investment Summit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CPSP 수주가 확정되는 순간, 이재명 대통령의 캐나다 공식 방문과 연계해 Canada-Korea Nation Building Investment Council을 출범하고, 양국이 Nation Building Priority Projects를 공동 발표하며, AI·반도체·에너지·방산 투자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는 장면을 상상해 본다. 단순한 방산 계약 체결이 아니라 한국과 캐나다가 향후 30년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출범이 될 것이다.

▌수주에 실패하더라도 캐나다를 떠나서는 안 된다
CPSP 결과를 승패로만 볼 것이 아니다. 캐나다 방산 시장은 이제 시작이다.
향후 10년 동안 캐나다는 NORAD 현대화, 북극 방위, 해군력 증강, 우주·사이버 방어, 무인체계, MRO 시설, 방산 제조시설 등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잠수함 사업은 그 일부에 불과하다.
수주에 성공하면 Nation Building Partnership을 전 분야로 확대한다. 분할 수주라도 공급망과 MRO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설령 수주에 실패하더라도 AI, 에너지, 핵심광물, 방산 투자 확대를 통해 캐나다 시장에 지속 참여해야 한다. 한화 등 한국 기업과 정부가 공들여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는 단기간에 확보할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다. CPSP는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에필로그
캐나다는 지금 잠수함을 사는 것이 아니다.
향후 30~40년 동안 함께 국가를 만들어 갈 파트너를 찾고 있다.

필자는 최근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 자원공급망 포럼에서 대통령 특사 비서실장의 한마디를 들었다. "캐나다는 오래된 친구 외에 새로운 친구가 필요하다." 단순한 표현이었지만 지금 캐나다가 처한 전략적 현실과 찾고자 하는 파트너십의 방향을 정확히 짚어낸 말이었다.

즉, 미국과 나토 중심의 캐나다 경제안보 협력의 지평이 이제는 아시아 태평양으로 확대해 나아가야되는 시점에서 완벽한 상호보완관계에 있는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수 있다는 메시지를 아주 간명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본다

독일은 '우리 동맹에 합류하라'고 말한다.
한국은 '당신의 미래를 함께 짓겠다'고 말해야 한다.
G7 정상회의는 그 비전을 제안하는 자리다. Canada Investment Summit은 그 비전을 실행으로 옮기는 자리다. CPSP는 그 긴 여정의 출발점일 뿐이다.

독일은 300년의 역사로 캐나다와 연결되어 있다.
한국은 지금 이 순간의 행동으로 연결된다.
미약하다마 그 연결의 한 축이 되길 소망한다.

 

사진1.jpg

필자 정윤영(Yoon Chung)
알버리시(Alberici Constructors) 전략 파트너십 부사장(Vice President, Strategic Partnerships).
현재 북미 대형 건설·인프라 그룹 알버리시에서 한국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 및 대형 제조·산업 시설
시공 프로젝트 총괄 중. LG에너지솔루션 윈저 배터리 공장(캐나다 최초 대형 배터리 공장) 및
SK하이닉스 미국 반도체 공장 시공 참여 중.

Deloitte 토론토·워싱턴·서울에서 28년 근무, 마지막 14년은 파트너로서 Deloitte Canada Korean Services Group을 이끌며 북미에 진출하는 한국 대기업들의 전략·재무 자문 담당. 우리금융그룹 경영혁신팀 상무로 재직하며 금융그룹 경영혁신업무 담당. 한-캐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참석.

성균관대 경영학·밴더빌트대 오웬 경영대학원 MBA

본 기고는 필자의 개인 견해이며 소속 기관의 공식 입장과 무관합니다.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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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Ju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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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힘든데 새차는 큰 부담

14 Ju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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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장관 숙박비용 논란

14 Ju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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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물건, 어디서 팔까

13 Ju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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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욕 70대 한인 부부 숨진 채 발견

02 Ju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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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잠수함 대신 잠수정 만들면?

10 Ju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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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일본에 2-1 역전승

29 Jun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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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즉각 경질을" 국민청원 등장

25 Jun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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