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오피니언
픽슬(pixel) 의 향연
김훈(목사·토론토)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Jun 12 2026 12:15 PM
월드온영에 위치한 성인미술인그룹(Adult Fine Art Group)이 메리디안 아트 센터(5040 Yonge Treet)에서 미술 전람회를 열고 있다. 20명의 회원이 각자가 열편 내외의 작품을 전시하여 그들의 꾸준한 작품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여전히 피어나는 꿈"처럼 작품들은 이 그룹의 20년의 역사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이번 전시 전체의 인상은 흐트러진 화소(pixel)에 빨려 들고 물들여 지고 수많은 꽃들이 되어지는 느낌이다.

송은미/숲의 교향곡, 2025년/ 24x18" / Oil on canvas
이런 색소의 향연은 물감들을 팔레트에서 섞지 않고(팔레트 섞음[혼색]), 직접 화폭에 찍으며, 서로 닿지 않게 색들을 칠할 때 나타는 인상과 효과이다. 보는 이는 움직임과 반짝임을 느끼게 된다. 모네가 햇빛의 비침에 따라 순간순간 달라지는 모습을 묘사할 때 사용하여 확립된 방법이다(광학적 색 섞음[혼색]).
인상파에서 시작되어 고흐나 점묘법 화가들을 거쳐, 20세기 초에 이르러 비엔나에서 화려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는데, 바로 클림트의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회의 픽슬의 향연이 나에게 클림트와 비엔나 예술가 운동을 떠오르게 한 것 당연한 일이리라.
수십 수백의 붓자국들에서 작가들의 수도하는 모습(gesture)이, 또 한편으로는 다양한 밝은 색들에서 삶의 풍요함(로코코와 비엔나 경제 사회)이 느껴졌다.

문크리스틴 /Ji-Hee III, 2025년/ 36*18" / Acrylic on canvas
또 다른 모습은 건물 면들의 단순한 밑그림에 팔레트에서 풍요하게 만든 색들로 처리한 도시 풍경화들이다. 관객에게 픽슬로부터의 쉼을 제공하면서 그림 속으로, 이야기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해준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어떤 회화의 기법을 따르는 것 보다는 각자의 느낌과 감각에 충실하여 순수하게 표현하도록 작업을 도왔다"는 차유경 지도 강사는, "그래서 다양하고 개성있는 작품들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한다.
20년 가까이 함께 그림을 그려온 몇 분들에겐 특별한 박수를 보낸다.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