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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핫도그 15불, 생수 7불...
월드컵 바가지 물가에 불만↑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16 2026 10:11 AM
2026 북중미 월드컵 팬축제와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판매되는 음식과 음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일간지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팬축제를 찾은 관람객 월터 솔라리는 24달러를 주고 구매한 콘도그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토로했다. 콘도그 세트에는 탄산음료가 포함됐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컵 팬축제와 토론토 스타디움의 음식·음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CP통신 사진
행사장 곳곳에서는 음식 가격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아이스크림은 세전 8달러에 판매됐으며 푸틴, 미디엄 사이즈 저크 치킨은 20달러 이상 가격에 판매됐다.
멕시코팀을 응원하기 위해 월드컵 개막일(11일) 행사장을 찾은 헤릭 가르시아는 가격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상인들이 팁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 15달러를 주고 작은 핫도그를 구매한 다른 관람객도 가격이 터무니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행사장 판매업체 관계자는 팬축제 음식 가격은 업체가 개별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론토시 관계자는 팬축제 참여 업체들이 음식 가격을 직접 결정한다고 밝혀 상반된 설명을 내놓았다.
캐나다팀의 홈 개막전이 열린 토론토 스타디움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치킨텐더와 감자튀김 세트는 25달러, 생수 한 병은 7달러에 판매됐으며 푸틴 역시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대표 콤보 메뉴인 30cm 길이 핫도그 2개와 탄산음료 2개 세트는 세금 포함 약 60달러에 판매됐다.
로저스 스타디움 역시 팬축제와 비슷한 수준의 생수 가격을 받고 있으며 맥주는 약 15달러부터 시작한다.
월드컵 관련 행사 가격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최근 개최 도시 물가를 분석한 보고서는 월드컵 경기장 맥주 가격이 최근 5개 대회를 거치며 꾸준히 상승했으며, 올해 대회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플레이어스타임의 알렉산드라 디미트로바 데이터 분석가는 이번 조사 결과가 일상적인 도시 물가와 경기 관람 비용 간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개최 도시의 경기장 맥주 가격은 지역 식당이나 술집보다 약 40%에서 120% 이상 비쌌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도 가격은 높은 수준이었다. 버드와이저와 같은 일반 맥주는 16.75달러, 일부 생맥주는 23달러에 판매됐다. 대용량 캔맥주는 24.25달러, 9온스 와인 한 잔은 26.25달러였다.
디미트로바 분석가는 팬들이 항공료와 숙박비, 입장권 비용을 예산에 반영하고 있지만 경기장 내 음식과 음료 비용이 월드컵 관람 과정에서 가장 큰 예상 밖 지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팬축제 무료 입장권이 매진된 상태지만 추가 입장 기회는 계속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FIFA 사무국의 샤론 볼렌바크는 관람객 수용 능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매일 추가 무료 입장권을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렌바크는 행사장 수용 인원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관람객이 퇴장하면서 여유 공간이 생기면 추가 입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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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