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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식비 부담 커졌다
다인 가구보다 주당 22불 더 지출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17 2026 01:32 PM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주당 평균 102달러를 식료품 구입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인 가구 구성원보다 22달러 많은 금액이다.
인터랙(Interac)이 5월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식료품 가격 상승의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응답자의 약 80%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식료품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답했다.
식품 전문가들은 현재 주당 100달러가 넘는 식료품 비용은 5년 전과 비교하면 최소 20~30% 높아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주간 식료품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P통신
이같은 조사 결과는 마크 카니 총리가 최근 향후 10년간 30억 달러를 투입하는 국가 식량안보 전략을 발표한 직후 나왔다. 정부는 이를 통해 보다 저렴한 식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투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단기간 내 식료품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구엘프대학교 마이클 폰 마소 식품경제학 교수는 캐나다 식품 유통 구조가 대용량 구매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1인 가구가 비용 효율적으로 식료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이러한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국가 식량안보 전략은 독립 식료품점의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식품 물류시설을 확충하고, 국내 식품 생산 및 가공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방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계획이 식료품 가격 인하 목표를 직접 설정하기보다 식품 공급망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폰 마소 교수는 이번 전략이 식품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이고 향후 급격한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갈등 등 식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들이 정부 통제를 벗어나 있는 만큼 단기간 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저소득층 지원 확대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확대된 GST/HST 세액공제 제도인 캐나다 식료품 및 필수품 지원금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독립식료품협회 게리 샌즈 수석부회장은 이번 전략이 장기적으로 식품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독립 식료품점들이 도매업체를 거치지 않고 더 많은 상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 운송 및 유통 비용이 줄어들어 소비자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댈하우지대학교 실뱅 샤를부아 농식품분석연구소장은 식품산업 지원에는 재정 투자 외에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 간 무역장벽을 완화해 생산업체와 가공업체가 보다 자유롭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를부아 소장은 이번 국가 전략에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가 포함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실제로 식료품 가격이 내려가는지 여부라며, 명확한 목표가 없으면 정책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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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