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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 경보, 북미 전역 긴장
체감온도 상승에 건강 주의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30 2026 02:58 PM
북미 지역이 열돔 현상으로 인해 극심한 폭염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캐나다 남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일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는 기온이 섭씨 30도 중반에서 40도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고기압 영향으로 고온 현상은 주 후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에서 열돔 현상으로 단기간에 수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북미에서도 유사한 건강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북미를 덮친 열돔으로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자 전문가들이 폭염 대응과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언스플래쉬
선풍기의 역설, ‘38도 경계선’
몬트리올대학교 다니엘 가뇽 열생리학자는 실내 온도가 섭씨 38도 이하일 경우 선풍기가 체온을 낮추고 심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내 환경 온도가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실내 온도가 체온과 같거나 그 이상일 경우 선풍기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뇽 연구자는 고온 환경에서 선풍기가 오히려 체온 상승을 가속할 수 있으며, 오븐처럼 내부 열이 축적돼 특히 고령층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베시 기든 박사후연구원 역시 공기 흐름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열이 더 빠르게 축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 한 방울이 만드는 ‘가짜 땀’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피부를 물로 적시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든 연구원은 피부에 물을 묻히는 방식이 인공적인 발한 효과를 만들어 증발 냉각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풍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냉각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밝혔다.
가뇽 연구자는 이 방식이 체내 수분 손실 없이 냉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자연스러운 땀을 대신하는 ‘가짜 발한’이 에너지 소비 없이 체온 조절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폭염 속 수분 관리
런던 보건과학센터 안나 건즈 아동중환자실 간호사는 폭염 상황에서 음주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신 전해질이 포함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즈 간호사는 폭염이 신체뿐 아니라 기분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며 아동, 고령자, 정신질환 환자가 특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약물이 체온 조절 반응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지 않는 밤
밤의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현상은 열 스트레스를 누적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낮보다 밤의 고온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지속적인 냉각 환경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즈 간호사는 폭염 대응에서 개인별 차이가 존재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사전 대비와 상호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지럼증, 메스꺼움, 현기증 등 초기 열 스트레스 신호를 인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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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