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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욕 70대 한인 부부 숨진 채 발견
불안정한 신분 탓 암투병 부인 치료 못받아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Jul 02 2026 04:03 PM
압구정 식당서 20여년간 매니저로 근무 가족과 연락 끊겨...장례절차 불투명
노스욕 식당에서 20여년간 매니저로 일해온 70대 한인 부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생전에 친절하고 평판이 좋았던 이들 부부의 비극적인 죽음 뒤엔 신분이 불안정한 미등록 체류자의 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노스욕 압구정 식당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윤주(왼쪽)씨와 차명자씨. 사진제공 윤영욱 회계사
암투병 중이던 여성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병원을 찾지 못하고 말기암 상태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들과 평소 가깝게 지냈던 윤영욱 회계사 등에 따르면 숨진 부부는 압구정 식당을 위탁 운영해온 김윤주(73)씨와 차명자(71)씨로, 지난 30일 오전 11시께 식당 업주 최모씨가 업소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부인 차씨는 암투병 끝에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극단 선택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은 2일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2일 토론토경찰이 압구정 식당 매니저 부부 사망건 조사차 출동했다. 부부는 식당 2층에 거주했다. 사진 한국일보
남편 김씨는 암투병 중이던 부인의 처지를 비관했거나 부인이 이미 사망한 것을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됐다.
사망 3주 전 차씨는 유방암이 폐로 전이돼 지난 2주간 움직이지도 못하고 호흡마저 곤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윤 회계사가 산소통을 마련해줬다.
이들 부부가 숨지기 하루 전 저녁에도 만났다는 윤 회계사는 "부부는 금슬이 좋았고, 평소 남편 김씨는 부인과 한날한시에 세상을 떠나겠다는 말을 하곤 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온주한인비즈니스협회 총무 시절 요식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식품취급자격증 강의와 시험을 담당했던 이영희씨는 "부부가 서류미비 탓에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했다.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분들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캐나다에 가족이 없는 이들 부부는 한국의 가족이나 친지들과 연락이 끊긴 상태이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서 장례절차가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가 마무리되면 유족이 시신을 인도받을 수 있다. 그러나 유족과 연락이 되지 않으면 장례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다.
경찰은 유족과 연락이 닿기를 바라고 있다.
부부는 지인에게 약간의 돈을 청소비조로 남겼으나 장례비로는 부족해 윤 회계사 등 주변인들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본보는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면 이들 부부의 장례비에 보탤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한편 온주에선 미등록 체류자들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이상오 가정의는 "지역별 CHC(Community Health Centre)에서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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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전체 댓글
Len ( Helen_K**@live.ca )
Jul, 02, 05:46 PM Reply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픕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Len ( Helen_K**@live.ca )
Jul, 02, 05:53 PM ReplyGo 펀드 미 같은 거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부하고 싶어요.
임윤식 ( kimchiman**@gmail.com )
Jul, 02, 07:10 PM Reply우리가 사는 토론토에는 수많은 한인자선단체들이 있습니다. 바라기는 한인들의 대표단체인 한인회에서 나서서 장례 등 제반 절차를 담당해주기를 바랍니다. 김정희 한인회장님! 부탁드립니다.
patuckjohn ( johnpatu**@gmail.com )
Jul, 02, 10:42 PM Reply마음이 아프군요.명복을 빕니다.
한인회에서 주도해 장례를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