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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덮칠 ‘암 쓰나미’ 경고
2050년 암 환자 3,500만명 전망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09 2026 10:42 AM
세계보건기구(WHO)가 향후 25년간 전 세계 암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신규 암 진단 건수는 현재 약 2천만 건에서 2050년에는 약 3,500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암은 예방 노력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화와 비만 증가 등 위험 요인으로 인해 전 세계 의료체계에 전례 없는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보건기구가 향후 25년간 전 세계 암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언스플래쉬 이미지
노스욕 종합병원의 피터 스톨랜드 외과 종양 전문의는 캐나다에서도 이미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각에서 '암 쓰나미'라고 부르는 암 환자 증가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톨랜드 전문의는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해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대장암 진단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고령층과 젊은층에서 각각 암 발생 증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향후 25년 동안 전 세계 암 발생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역별 증가 원인은 다를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암연구소 암 감시 부서의 이자벨 소에르조마타람 부소장은 캐나다와 같은 고소득 국가에서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암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소에르조마타람 부소장은 증가하는 암 환자 수에 비해 의료 인력이 부족해 늘어나는 치료 수요를 감당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암이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간병인, 가까운 지인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매년 약 2천만 명이 암 진단을 받지만, 전 세계 인구의 약 92%가 가족이나 지인의 암 경험을 통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암 발생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암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체 암의 약 40%가 흡연, 비만, 신체활동 부족, 음주, 특정 감염 등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스톨랜드 전문의는 캐나다인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 권장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검진을 통해 많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의료체계 준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톨랜드 전문의는 고령화로 인해 암 환자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의료 시스템이 늘어나는 치료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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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