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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700개, 러 4400개
전 세계 핵무기는 모두 1만 기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l 12 2026 12:19 PM
핵군축 ‘뉴스타트 조약’ 종료로 美·러 다시 핵무기 늘릴지 주목
전 세계의 핵무기는 모두 1만 기 정도 된다. 냉전이 한창이던 1980년대 중반에 총 6만~7만 기에 이르렀다가 탈냉전 이후 줄어든 결과이다. 하지만 핵군축을 추동해온 뉴스타트 조약이 올해 2월 종료되면서, 미국과 러시아가 다시 핵무기 수량을 늘릴지 주목된다.

그래픽=이지원 기자

그래픽=이지원 기자
원자력과학자회보에 따르면, 2026년 현재 미국은 약 3,700개의 핵탄두를 지니고 있다. 이 가운데 1,770개가 군사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중 1,370개가 전략핵무기, 나머지 400기는 전술핵무기이다. 이밖에 1,930기의 핵무기는 예비용으로 저장되어 있다. 냉전 말기에 이미 완성도 높은 핵전력을 갖추었던 미국은 현재 핵무기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에 따라, 미니트맨 III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2050년대 초까지 신형 센티널 미사일로 대체된다.
러시아는 약 4,400개의 핵탄두를 지니고 있다. 그중 1,796개는 실전배치된 전략핵무기이고, 810개는 예비용으로 저장된 전략핵무기, 나머지 1,794개는 전술핵무기이다.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방어를 의식해 꾸준히 토폴-M, 루베즈, 야르스, 사르맛 등 새로운 ICBM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벨라루스에 핵우산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은 핵무기 보유량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나라다. 전통적으로 250기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2020년부터 가파르게 늘려 2026년에는 620기 이상을 보유하게 되었다. 2030년에는 핵무기 보유량이 1,000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ICBM 발사대를 추가로 건설 중이며,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DF-26 중거리미사일로 구형 중거리미사일을 교체했고, 잠수함용 미사일도 사거리가 JL-3 미사일로 업그레이드했다. 전략폭격기에도 수십 년 만에 다시 핵임무를 부여했다.
프랑스는 약 290개의 핵탄두를 지니고 있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 안보를 위해 프랑스의 핵전력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하면서, 핵무기 보유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영국은 225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뱅가드급 잠수함만을 이용해 핵무기를 운용한다. 이밖에 인도와 파키스탄은 각각 약 190기, 약 170기, 이스라엘은 약 90기의 핵무기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26년 기준 약 60개의 조립된 핵탄두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방연구원의 한 발표에서는 북한이 2025년 기준 127~150발의 핵탄두를 생산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북한은 한미동맹의 미사일방어를 돌파할 수 있도록 단·중거리미사일을 개발하는 한편, 화성-20형 등 추진력이 더욱 강한 고체연료 ICBM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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