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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이젠 사람처럼 대화”
오픈AI, 실시간 대화 기능 출시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l 11 2026 02:29 PM
중간에 말 끊겨도 대화 이어가 안경·옷핀 등 새 기기 출시 준비
앞으로 챗GPT와 대화하다가 잠시 생각을 정리하느라 말이 끊기더라도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을 주고받을 수 있다.
챗GPT와 대화 중인 이용자가 대화 도중 AI의 말을 끊으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오픈AI는 8일 챗GPT에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 'GPT-라이브'를 출시하고 전 세계 웹·앱에 순차 적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챗GPT 음성 기능은 이용자가 질문을 마친 뒤 인공지능(AI)이 답하고, 답변이 끝나야 다시 질문할 수 있는 순차 대화 방식이었다. 이용자가 말을 잇지 못하고 잠시 멈추면 AI가 질문이 끝난 것으로 오인해 말을 끊고 답변을 시작하기도 했다.
GPT-라이브는 이 한계를 넘어섰다. "어" "음" 같은 발화 중단에도 대화가 계속된다는 것을 인식해 듣기 상태를 유지한다. 오픈AI는 "정교한 엔드포인팅(말의 끝맺음 인식)과 스트리밍 기술로 기존 음성 시스템의 고질적 한계였던 대화 단절 현상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채팅 대화와 마찬가지로 음성 대화에서도 추론 수준을 선택할 수 있다. 빠른 응답을 원할 때는 '즉시' 모드로, 챗GPT가 더 오랜 시간 생각하도록 하려면 '중간' 또는 '높음'을 선택할 수 있다.
실시간 웹 검색이나 고난도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질문이 나오면 대화 흐름을 깨지 않고 최신 모델 GPT-5.5에 조용히 작업을 넘겨 결과물을 낸다. 언어 학습, 교차 통역, 실시간 정보 검색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쿤단 쿠마르 오픈AI 오디오 모델 부문 연구원은 "모델 학습 첫날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대화가 위험한 방향으로 흐르면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능이 있다고 밝혔다. 유료 이용자는 'GPT-라이브-1', 무료 이용자는 'GPT-라이브-1 미니' 버전을 사용하게 된다.
이번 출시는 오픈AI가 AI기능을 탑재한 새 기기 출시를 염두에 두고 오디오 모델 개발에 집중해 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애플 출신 산업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하드웨어 스타트업 'io'를 인수한 뒤 스마트 안경·옷핀·스피커·헤드폰 등 다양한 형태의 AI 기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실리콘밸리=박지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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