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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표적 치료제 '다락손라십' 주목
생존기간 2배 늘린 알약...캐나다 승인 절차는 아직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14 2026 11:10 AM
췌장암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경구 치료제가 기존 치료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 캐나다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론토 프린세스마거릿암센터의 제니퍼 녹스 췌장암 클리닉 의료 책임자는 새로운 약물 다락손라십(daraxonrasib)이 췌장암 치료 역사상 가장 큰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췌장암 신약 다락손라십이 임상시험에서 기존 화학요법 대비 생존 기간을 크게 늘리며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AP통신 사진
녹스는 알약 형태인 다락손라십이 췌장암 세포의 특정 돌연변이인 RAS를 표적으로 하는 계열 약물 가운데 처음 개발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약물이 췌장암 치료에서 가장 큰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주도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다락손라십을 복용한 환자의 생존 기간은 기존 화학요법만 받은 환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5월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됐다.
임상시험에는 가장 흔한 형태의 췌장암인 전이성 췌관선암 환자 500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다락손라십을 복용한 환자들은 1년 이상 생존한 반면, 화학요법만 받은 환자들의 생존 기간은 약 6개월에 그쳤다.
녹스는 다락손라십이 캐나다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먼저 규제기관의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보건부가 승인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아직 검토 요청이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락손라십을 심사하고 있으며, 제조사가 캐나다 승인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미국 승인 절차가 먼저 진행돼야 한다. 녹스는 신약이 미국 등 특정 국가에서 개발될 경우 해당 국가의 승인이 우선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제조사 리볼루션메디슨은 미국 식품의약국에 약물 허가 신청을 먼저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규제기관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암협회에 따르면 췌장암은 캐나다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암은 아니지만, 올해에는 암 관련 사망 원인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암협회는 올해 캐나다에서 약 7,500명이 췌장암 진단을 받고, 6,5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산했다.
췌장암은 복부에 위치한 췌장에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고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되는 질환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췌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현재 췌장암 치료에는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또는 이들을 조합한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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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