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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간 K-퍼스널컬러
[영상] 한국·서구식 진단 비교 체험
- 최이지수 기자 (media2@koreatimes.net)
- Jul 16 2026 11:08 AM
한국에선 ‘봄 라이트’, 북미에선 ‘트루 윈터’ “분류 명칭 달라도 어울리는 색은 비슷” 틱톡·인스타 타고 북미서도 K-뷰티 서비스 관심
6년 전 한국에서 ‘가을 딥톤’ 진단을 받았던 기자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다시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았다.
이번에는 한국식과 서구식 진단법을 차례로 적용해 결과를 비교했다. 진단 전까지 기자는 자신을 전형적인 웜톤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한국식 분석에서는 흰색이 섞인 맑고 밝은 ‘봄 라이트’ 계열이, 서구식 16계절 분석에서는 선명한 쿨톤 계열인 ‘트루 윈터’가 가장 잘 어울리는 유형으로 나왔다. 서로 다른 계절 이름이 제시됐지만, 얼굴을 밝고 또렷하게 보이게 하는 색상은 상당 부분 겹쳤다. 연한 분홍색부터 진한 분홍색, 밝은 파란색부터 짙은 파란색, 보라색 등 선명하면서도 차가운 색상이 대표적이었다.

퍼스널 컬러·체형 분석 전문가 제시 웡(Jessy Wong)은 “한국식과 서구식 분석은 색을 분류하는 기준이 달라 서로 다른 계절 이름이 나올 수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고객에게 잘 어울리는 색 자체는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하 사진 조휘빈 기자
진단을 진행한 퍼스널 컬러·체형 분석 전문가 제시 웡(Jessy Wong)은 “한국식과 서구식 분석은 색을 분류하는 기준이 달라 서로 다른 계절 이름이 나올 수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고객에게 잘 어울리는 색 자체는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제시는 2023년 온타리오주에서 이미지 컨설팅 브랜드 ‘마이컬러리(MyColoury)’를 설립했다. 한국과 캐나다, 일본에서 퍼스널 컬러와 이미지 컨설팅을 공부했으며,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서 2,000명 이상의 고객을 진단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식 퍼스널 컬러 분석은 색의 명도와 부드러움뿐 아니라 진단 당시의 피부와 머리카락, 메이크업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경향이 강하다. 염색이나 메이크업, 유행에 따른 외모 변화에 따라 진단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열어둔다. 반면 북미에서 발전한 서구식 분석은 맨얼굴과 자연 모발 등 본래의 신체 색채를 기준으로 웜톤과 쿨톤을 보다 엄격하게 구분한다. 나이가 들거나 피부가 그을리더라도 기본적인 계절 유형은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를 둔다. 추구하는 미적 기준에도 차이가 있다. 제시는 “한국과 아시아식 분석에서는 피부가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밝아 보이는지를 중시한다”며 “서구식 분석은 얼굴 윤곽이 얼마나 강하고 선명하게 드러나는지에 더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얼굴 아래에 여러 색상의 천을 번갈아 대며 피부와 윤곽의 변화를 살폈다. 따뜻하고 어두운 색을 댔을 때는 피부가 노랗고 피곤해 보였고, 회색 기운이 강한 색에서는 안색이 창백해졌다. 반대로 차갑고 선명한 색이나 흰색이 섞인 밝은 색에서는 피부가 한층 맑아지고 얼굴 윤곽도 또렷하게 살아났다.
실제 진단에서는 얼굴 아래에 여러 색상의 천을 번갈아 대며 피부와 윤곽의 변화를 살폈다. 따뜻하고 어두운 색을 댔을 때는 피부가 노랗고 피곤해 보였고, 회색 기운이 강한 색에서는 안색이 창백해졌다. 반대로 차갑고 선명한 색이나 흰색이 섞인 밝은 색에서는 피부가 한층 맑아지고 얼굴 윤곽도 또렷하게 살아났다. 장신구 역시 금색보다 은색이 더 잘 어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는 그동안 자신을 웜톤이라고 생각해 금색 장신구를 착용하려 했지만, 실제로는 은색을 더 선호해 왔다. 평소 즐겨 입던 옷의 색상이 이번에 나온 트루 윈터 팔레트와 잘 맞는다는 점도 흥미로운 결과였다. 앞으로는 웜톤 위주의 화장에서 벗어나 보다 선명하고 강렬한 색상도 자신 있게 시도해볼 생각이다.
퍼스널 컬러 진단은 서구에서 시작됐지만, 한국에서는 화장품과 의류 선택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세분화된 뷰티 서비스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K팝과 K뷰티의 확산을 타고 북미에서도 한국식 진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시는 “고객들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퍼스널 컬러 진단을 접하고, 한국에 가서 관련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의 영상을 본 뒤 찾아온다”며 “한국까지 직접 갈 수 없는 고객들이 현지에서 한국식 진단을 받으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제시는 “고객들이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갖고 쇼핑할 때도 확신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퍼스널 컬러 진단의 목적이 특정 색을 금지하는 데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의 특징을 이해해 옷과 화장품을 고를 때 시행착오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제시는 “유행하는 제품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며 “고객들이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갖고 쇼핑할 때도 확신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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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지수 기자 (media2@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