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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콘도시장 다시 움직인다
2분기 702채 거래...3년만 반등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20 2026 01:58 PM
신규 공급 37% 감소... 가격 압박 우려
광역토론토·해밀턴지역(GTHA)의 콘도 판매량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신규 건설 부족으로 향후 공급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GTHA 콘도 판매가 3년 만에 증가했지만, 신규 건설 감소로 향후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CTV 방송 사진
부동산 조사기관 어버네이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THA 지역에서 거래된 콘도는 702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수준으로, 2023년 이후 처음 나타난 전년 대비 증가다.
어버네이션은 신규 주택에 대한 통합판매세(HST) 면제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입이 3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콘도시장을 회복시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여전히 최근 10년 평균보다 86% 낮은 수준으로, 시장 불확실성과 HST 환급 제도 시행 지연 등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정부는 3월 신규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HST 환급 혜택을 1년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든 구매자는 최대 13만 달러의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2분기 콘도 거래 대부분은 이미 완공된 프로젝트에서 발생했으며,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535채를 기록했다. 반면 착공 전 분양(pre-construction) 콘도 판매는 크게 감소해 해당 기간 판매량은 80% 줄어든 50채에 그쳤다.
어버네이션은 HST 환급 조건이 2027년 3월31일 이전 착공과 2029년 12월31일 이전 준공을 요구하고 있어, 착공 전 구매자들이 혜택 대상에서 제외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완공됐지만 판매되지 않은 신규 콘도의 평균 호가는 2분기 기준 평방피트당 1,186달러로 2% 하락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신규 프로젝트 내 재판매 콘도 평균 가격인 평방피트당 830달러보다 43%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실제 거래된 신규 콘도는 개발업체들이 HST 발표 이후 가격을 적극적으로 낮추고 협상을 진행하면서 대부분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
GTHA 지역의 신규 및 재판매 콘도를 합친 전체 재고는 2분기 말 기준 1만2,106채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보다 1% 증가한 수준으로, 어버네이션은 최근 3년 중 가장 느린 증가 속도라고 설명했다.
개발업체가 보유한 재고는 2분기 사상 최고치인 5천 채 이상으로 늘었으며, 지난해보다 68% 증가했다. 반면 기존 콘도 재판매 매물은 21% 감소한 7,105채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어버네이션의 숀 힐데브랜드 회장은 4년 넘게 감소세를 이어온 이후 HST 면제와 투자자 활동 영향으로 신규 콘도 판매가 반응하기 시작한 점은 중요한 신호라고 밝혔다.
힐데브랜드 회장은 다만 최근 회복세가 매우 낮은 수준에서 시작됐으며, 착공 전 콘도 수요는 여전히 크게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공급 물량이 사실상 추가되지 않고 있어 향후 몇 년 내 콘도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어버네이션은 향후 콘도 공급 전망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착공 전 및 건설 중인 콘도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으며, 2022년 약 12만7천 채에 달했던 과잉 재고와 비교하면 62% 줄어든 수준이다.
어버네이션은 2분기 연속 신규 프로젝트 출시가 없었으며, 1천 채 이상의 프로젝트가 취소되고 448채만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콘도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수년 내 시장이 심각한 공급 부족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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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