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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불참 선언에 해명 나선 그래미 CEO
"아시안 팝 부문은 차별 아니다"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ug 01 2026 01:49 PM
CEO 명의로 "결정 이해하고 존중" 성명 발표 "장르 부문 출품작도 본상 받을 수 있어" 해명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그래미 측이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해명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이 20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출연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29일 성명을 내고 "BTS가 그래미 어워즈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펐지만, 음악 창작가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메이슨 CEO는 이어 "해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서 "아시안 팝 부문은 아시아에서 만들어지는 팝 예술의 깊이와 다양성, 놀라운 성장을 기리기 위해 신설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부문은 중요한 아티스트들을 특별히 조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결코 구분 지으려는 것이 아니고, 1만5,000명의 그래미 투표인단의 인정을 받는 대상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슨 CEO는 "아시안 팝이나 재즈, 컨트리뮤직 등 장르 카테고리에 출품한다고 해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같은 본상(General Field) 부문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두 부문을 얼마든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래미는 지역이나 언어에 상관없이 회원 구성과 시상의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음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미 측은 지난달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공지했다. K팝, J팝(일본 팝 음악), C팝(중국 팝 음악) 등 아시아 출신이거나 아시아 시장에서 인정받는 음악을 별도로 시상하겠다는 것이다.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유의미하게 사용한 곡이어야 한다.
K팝 등이 글로벌 음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이지만, 서구 중심적 사고라는 지적도 나왔다. 공통분모가 없는 아시아 각 나라의 대중음악을 거대한 지역 단위로 묶었다는 것이다. K팝의 주요 부문 수상 가능성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BTS 멤버들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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