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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 급증
키즈헬프폰 심야 문자 이용 24% 늘어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04 2026 10:50 AM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캐나다 전역에서 온라인 정신 건강 서비스인 키즈헬프폰(Kids Help Phone)을 찾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심야 시간대 문자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헬프폰의 심야 문자 상담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하면서 캐나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BC 방송 사진
전국 청소년 정신건강 비영리단체 키즈헬프폰은 2026년 상반기 심야 문자 상담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24시간 운영되는 이 서비스에는 약 90초마다 한 건의 문자 상담이 접수되고 있다.
레베카 실즈 키즈헬프폰 대표는 통상 소폭의 증가를 예상하지만, 올해 캐나다 전역에서 문자 상담량이 20~25% 가까이 늘어난 것은 현재 젊은 세대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즈 대표는 젊은이들이 겪는 다양한 압박이 상담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과 함께 산불과 홍수, 기후변화, 학교생활에서 오는 압박 등이 원인으로 거론됐다. 온라인 괴롭힘과 온라인 그루밍, 아동 피해 문제 역시 젊은이들이 직면한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캐나다 정신건강협회도 비슷한 추세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온 쿠퍼 캐나다 정신건강협회 대표는 정신건강 위기가 이미 상당 기간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추세는 더 많은 서비스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안자나 수다르샨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정신건강 위기를 겪으면서 이러한 문제를 직접 경험했다. 당시 한밤중에 혼자 친구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고민하던 상황에서 키즈헬프폰을 통해 친구를 지원하는 방법을 안내받았다고 밝혔다.
수년이 지난 현재 수다르샨은 키즈헬프폰 청소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다른 젊은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캐나다 전역의 청소년들이 조직과 함께 자문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의 방향을 직접 제시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담 수요가 늘면서 상담원들이 만나는 대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위기 상담 자원봉사자인 도나 초스넥은 당초 주로 젊은이들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성인과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다양한 지역사회의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상담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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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