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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은 세인트캐서린스, 비상사태
강우량 400mm...침수 피해 심각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04 2026 03:48 PM
"주정부 지원 늦어져"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온타리오주 세인트캐서린스에 3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세 차례의 집중호우로 세인트캐서린스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CBC 방송 사진
세인트캐서린스에는 지난달 21일 첫 폭우가 내린 데 이어 27일부터 28일까지 집중호우가 발생했고, 이달 2일에도 다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세 차례의 폭우로 이 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약 400mm에 달했다. 이는 당초 예보의 2~3배에 이르는 수준이었다.
강우량은 도로와 하수도, 빗물 배수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고 주택과 상점, 시 소유 시설 등이 침수되면서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세인트캐서린스 비상운영센터는 지난달 28일 오전부터 가동돼 피해 대응을 조율하고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 인력은 긴급 신고에 대응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배수구와 격자 시설에 쌓인 잔해를 제거하고 수로를 정비하고 있다.
더그 포드 온주총리는 3일 나이아가라 지역의 피해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홍수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정부가 운영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온타리오 코어(Ontario Corps)의 파트너들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맷 시스코 세인트캐서린스시장은 4일 오전까지 약속된 지원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주정부의 지원을 기다리는 동안 시의 재정과 가용 자원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주일 가까이 지하실에 오수가 차 있는 고령자와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신속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스코 시장은 이번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재난 대응 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인트캐서린스에서 이 정도 규모의 폭우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고 전례 없는 일이지만 전국적으로 비슷한 기상 현상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재난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나서야 현장 지원을 논의하는 방식보다 신속하게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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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