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캐나다, 미국산 주류 금지조치 풀까
관세 압박 속 무역협상 카드 부상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07 2026 04:11 PM
캐나다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산 주류에 대한 각 주의 판매 금지 조치를 철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가 미국의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산 주류 판매 제한 완화와 에너지·핵심 수출품 우선권 제공 등을 검토하고 있다. LCBO 매장의 미국 위스키 진열대가 반쯤 비어 있는 모습. CP통신
시티뉴스에 따르면 진행 중인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할 예정인 추가 관세를 철회하고 목재와 알루미늄, 철강에 적용되는 별도 관세를 낮추는 대가로 캐나다가 미국에 에너지와 핵심 수출품에 대한 우선구매권을 제공하고 미국산 주류 판매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공개 발언 권한이 없어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키 스틱과 와인, 시멘트 등을 포함한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해당 관세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미국·멕시코협정(CUSMA)에 따른 면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앨버타주와 사스캐처완주를 제외한 캐나다의 모든 주는 미국산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50% 관세를 발표했을 당시 각 주가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해제할지는 해당 주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각 주가 미국의 잇따른 관세와 캐나다의 주권에 대한 위협에 대응해 해당 조치를 취했다며, 이를 변경하는 결정 역시 각 주가 개별적으로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적인 무역 합의의 일부로 조치가 변경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그 포드 온주총리 측은 이번 협상과 관련한 입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포드 주총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적인 무역 협상 방식에 불만을 나타내며 온타리오주의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옹호했다.
퀘벡주 재무장관실은 7일 미국산 제품이 퀘벡주가 공정하다고 판단하는 합의가 체결될 때까지 주류 판매점에서 계속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퀘벡주는 주류 판매에 대한 결정 권한은 전적으로 퀘벡주정부에 있으며 최종 결정 역시 퀘벡주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