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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비자들 내년엔 숨통 트이나
CIBC "물가·주유비·모기지 부담 완화될 것"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11 2026 04:29 PM
캐나다 소비자들이 내년 높은 생활비 부담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IBC는 내년에는 물가와 주유비, 고금리 모기지 갱신 등 소비를 제약해온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소비 여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CIBC는 물가·휘발유값·모기지 부담이 완화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내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CP통신 이미지
CIBC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전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소비자들이 겪고 있는 각종 제약은 2027년부터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CIBC는 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식료품과 주거비 등 필수 지출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캐나다인들이 일부 재화와 서비스를 보다 수월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높은 물가와 모기지 금리 상승, 최근 급등한 휘발유 가격 등이 가계의 재량적 소비를 제한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 상승은 저소득층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가 완화될 경우 내년 가계의 소비 여력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고 CIBC는 전망했다.
연방정부의 식품·필수품 베네핏(옛 GST 환급금) 등 소득 지원책도 가계 부담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세계적인 석유 공급 우려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지만 아직 식료품이나 다른 상품 가격으로까지 상승 압력이 확산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될수록 다른 재화와 서비스 가격으로 영향을 미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기지 갱신에 따른 부담도 내년에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팬데믹 기간보다 높은 금리로 모기지를 갱신한 주택 소유주들이 늘면서 가계의 주거비 부담이 커졌지만, CIBC는 관련 부담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IBC는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모기지 갱신 시 금리 상승폭이 더욱 제한적인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금리 모기지의 경우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내년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정도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소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캐서린 저지 CIBC 수석 경제학자는 높은 금리로 모기지를 갱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담이 점차 사라지면서 소비자들이 여가와 오락 등 비필수 지출을 늘릴 여지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도 소비 회복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저지 경제학자는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추가 관세 인상이 없다면 무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늘고 소비자들의 경제적 자신감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6.4%로 전월보다 낮아지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CIBC는 관세가 추가로 인상되지 않고 무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기업들이 고용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면 내년 하반기 실업률이 6%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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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