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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 뒤 고객 사망...팀호튼스 직원 무혐의
검찰 “대응 과정 중 물리력 사용 정당했다”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12 2026 01:19 PM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의 팀호튼스 매장에서 고객과 몸싸움을 벌인 직원이 고객 사망과 관련해 형사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미국 인디애나주 팀호튼스에서 고객과 몸싸움 후 고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직원의 대응을 정당한 행위로 판단하고 형사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포트웨인경찰 배포 사진
앨런카운티 검찰청은 수개월간의 수사 끝에 75세 고객 아니타 그레이슨의 사망과 관련해 당시 현장에 있던 20세 교대 책임자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건은 지난 5월 그레이슨이 드라이브스루 주문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 아이스웨이 팀호튼스 매장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조사 결과 그레이슨은 17세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고, 이를 제지하려던 교대 근무 책임자를 밀친 뒤 얼굴을 때렸다.
이후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그레이슨은 교대 책임자의 머리카락을 잡아 바닥으로 끌어내렸고, 책임자는 벗어나기 위해 그레이슨을 여러 차례 때렸다. 다른 직원 2명이 개입해 두 사람을 떼어놓았으며, 이 과정에서 교대 책임자의 머리카락 일부가 뽑히기도 했다.
그레이슨은 이후 매장에 앉아 전화를 받았으며, 약 20분 뒤 바닥에 누웠다. 직원들은 그레이슨이 과호흡과 구토 증세를 보였다고 진술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과호흡을 하며 입에 거품을 보였고,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수사기관은 매장 감시카메라 영상과 911 신고, 목격자 진술, 경찰 바디카메라 영상, 부검 및 독성검사 결과, 의료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의료기록에 따르면 그레이슨은 사망 전 울혈성 심부전과 고혈압, 호흡곤란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검시 결과 사인은 신체적 충돌 상황에서 발생한 급성 울혈성 심부전 악화로 확인됐다. 다만 몸싸움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은 사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앨런카운티검찰청 테사 헬지 수석법률고문은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검토한 결과 교대 책임자가 그레이슨을 해치기 위해 공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직원을 보호하고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행동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레이슨이 먼저 폭력적인 행동으로 상황을 악화시켰으며, 이에 대응한 직원의 물리력 사용은 정당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사망과 직원의 행동 사이에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어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일부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자 상당한 대중적 관심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전체 영상과 수사 내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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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