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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구조 나흘째…
633명 사망·실종 3000명 육박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ug 29 2026 01:24 PM
"피해복구 최대 50억 달러 들 것으로 추정" '2차 홍수' 위험 줄었지만 안심 이른 상황
네팔 북부와 중국령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돌발성 산사태와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실종자 3,000명에 육박한다. 구조 당국은 나흘째 구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상 악화와 2차 범람 우려 속에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팔 누와코트 둥게바자르 마을 주민 어빈 가쿠르(14)가 29일 마을을 바라보며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누와코트(네팔)=남병진 기자
AP통신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청은 29일(현지시간)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626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426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중국 당국은 티베트에서 7명이 사망하고 55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홍수로 현재까지 총 633명이 사망하고 2,980명이 실종된 것이다.
네팔 군과 구조당국은 라수와 지역의 '어퍼 트리슐리-1 수력 발전소' 등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네팔은 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 터널에 100명 이상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진흙층이 높게 쌓였고 헬리콥터 접근에 제한이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팔은 이번 홍수 피해 복구에 최대 50억 달러(약 6조 9,025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와르님 와글레 네팔 재무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홍수 피해 복구에) 40억~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네팔 경제 규모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2차 홍수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영 CCTV방송은 중국 수자원부를 인용해 "27일부터 29일 아침까지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중국-네팔 국경에 걸쳐 있는 강 합류 지점 호수의 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푸레푸 창포 강에 형성된 호수의 표면적은 29일 현재 9만 9,000㎡로 이틀 전에 비해 21,00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홍수로 형성된 호수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네팔 당국은 빙하 붕괴 지점 하단에 있는 또 다른 호수가 형성돼 있다. 중국 자연자원부 지질재해기술지도센터의 천훙치 선임엔지니어는 "이 호수의 면적을 12만㎡ 이상으로 추정하지만, 깊이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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