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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집값 4년 새 30% 하락
"세계적 초강세 시장서 초약세로 추락"
- 원예진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29 2026 10:17 AM
"초강세 시장서 초약세로 추락" UBS "거품 위험은 ‘중간’ 수준"
토론토가 불과 4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강한 주택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시장 중 1곳으로 추락했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주택가격은 2022년 정점을 찍은 이후 약 30%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자산관리 기업 UBS는 28일 연례 ‘글로벌 부동산 버블 지수’를 발표했다.

토론토 주택시장이 2022년 이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추락한 지역 중 1곳으로 파악됐다. CP통신
이번 보고서는 각 도시의 주택가격 추이와 부동산 버블 위험 수준을 비롯해 평균 소득으로 650평방피트 규모의 콘도를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 비슷한 주택의 임대료와 비교한 주택 소유 비용 등을 분석했다.
UBS는 현재 토론토의 부동산 버블 위험을 ‘중간’ 수준으로 평가했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외국인 주택 구매 제한 조치, 주택 과잉 공급, 높은 금리가 토론토 주택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목됐다.
UBS에 따르면 토론토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강한 주택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당시 인구 증가와 투자 수요, 대규모 주택 건설을 바탕으로 주택가격이 2배나 뛰었다.
그러나 UBS에 따르면 토론토의 부동산가격은 지난 1년 동안에만 약 10% 떨어졌다. 이는 보고서에 포함된 대부분의 다른 도시보다 큰 연간 하락폭이다. 밴쿠버 역시 토론토와 함께 이 같은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밴쿠버의 주택가격은 2022년 정점 이후 약 20% 하락했으며, 현재 주택 거래량은 25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UBS는 밴쿠버 주택시장에 대해 높은 매물 재고와 경제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 우려, 추가 금리 인상 위험이 단기적인 주택가격 전망에 계속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론토에서도 시장 조정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8월 신규 매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역토론토지역(GTA)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8월보다 약 2% 줄었다. 8월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5% 하락했으며, 평균 거래 가격은 99만3,410달러를 기록했다.
임대료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GTA의 1베드와 2베드 월세는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2분기 사이 각각 약 2% 하락해 평균 2,273달러와 3,013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위원회는 현재 임차인들이 상당한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UBS는 토론토가 세계 주요 도시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주택 구입 부담이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평균 소득을 받는 숙련 서비스직 근로자가 토론토에서 650평방피트 규모의 콘도를 구입하려면 5년이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콩에서는 15년, 런던에서는 11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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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진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