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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이용 잦은 노숙인들에게 희망을
영구 주거 프로그램 확대...각급 정부·병원 협력
- 원예진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01 2026 03:08 PM
토론토의 한 병원 네트워크가 응급실을 지나치게 자주 찾는 노숙인들을 주로 지원해온 독특한 영구 주거 프로그램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캐나다 최대의 병원그룹인 UHN(University Health Network)이 운영하는 '던 하우스'는 현재 51명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 모델은 앞으로 300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된다.

UHN가 응급실 이용이 잦은 노숙인들을 위한 영구 주거 모델을 확대해 300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CBC 방송 사진
던 하우스는 2024년 토론토 서부 지역에 모듈러 주택 형태로 문을 열었다. 연방정부와 온주정부, 토론토시는 올해 초 노숙 문제를 겪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54가구 규모의 유사한 건물을 짓기로 했으며, 이 시설은 '스프링 하우스'로 명명됐다.
이제 토론토에는 스프링 하우스와 별도로 3개의 건물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던 하우스 입주민 48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입주한 뒤 1년간 응급실을 찾은 횟수는 입주 전보다 52% 감소했다. 입원한 경우에도 병원에 머문 기간이 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8명은 던 하우스에 입주하기 전 12개월 동안 병원 진료비로 210만 달러가 발생했지만, 입주 후 1년 동안 병원 측은 166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거 사업은 연방정부와 온주정부, 토론토시, 병원이 다시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연방정부는 약 8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세 번째 건물의 건설과 운영을 위해 2,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토론토시는 1,900만 달러를, UHN 재단은 전체 사업에 2천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온주정부는 의료 서비스와 의료 인력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주거시설은 의사와 간호사 등 다양한 의료 전문가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입주민의 건강을 개선하는 동시에 병원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던 하우스의 입주민 일부는 모두 새로운 집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입주민들은 이후 마약 사용을 줄이고 직장을 구했으며, 학교로 돌아가는 등 삶을 다시 꾸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주택은 영구 거주 형태이기 때문에 입주민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더라도 집을 떠날 필요가 없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시장은 던 하우스 모델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입주민들이 안정적인 삶을 구축하고 필요한 자원에 접근하는 동시에 거리와 응급실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시는 이 사업에 추가로 2,7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시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UHN 개투소 사회의학센터 전무이사인 앤드루 부자리는 이번 사업이 사람들의 생사와 관련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캐나다에서 만성적인 노숙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일반 대중의 절반 수준이며, 이들이 20~30년의 수명을 잃고 있다는 자료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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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진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