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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고기 농장서 구조돼 캐나다로
70여 마리 중 12마리 몬트리올 도착
- 원예진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02 2026 08:36 AM
한국의 개고기 농장에서 구조된 개 12마리가 몬트리올 인근의 재활센터에서 보호받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Humane World for Animals)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강진의 농장에서 구조된 70여 마리의 개 가운데 12마리가 몬트리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국 개고기 농장에서 구조된 70여 마리의 개 가운데 12마리가 몬트리올 인근 보호·재활센터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 사진
한국 국회는 개 식용 산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 법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 한국 국민의 80%가 금지 조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의 많은 업체는 전통적인 개고기 보양식인 ‘보신탕’ 대신 흑염소탕으로 메뉴를 바꿨다.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는 2015년 이후 한국에서 약 3천 마리의 개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 코리아 캠페인 매니저 이상경씨는 구조 활동을 통해 지난 10여년간 개고기 농장의 실태를 알리고 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들의 고통을 목격하는 동시에 수천 마리의 개를 살려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조된 개들에는 국내 중형 사냥견인 진돗개를 비롯해 코기 믹스, 허스키 믹스, 저먼 셰퍼드 등이 포함됐다.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에 따르면 해당 농장에서는 한때 연간 최대 1천 마리의 개를 사육하고 도축했다.
이 단체는 구조 당시 농장에 개들이 가득했을 것으로 보이는 녹슨 빈 우리들이 줄지어 있었고, 오래전에 죽은 개들의 버려진 목줄과 턱뼈가 곳곳에 남아 있었다며 이번 구조가 한국 개고기 산업의 쇠퇴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 시민이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했고, 해당 단체가 관계 당국에 연락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80세 농장주는 남아 있던 개들을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에 넘기고 더 이상 개고기 산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약속했다고 단체는 밝혔다.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 캐나다 프로그램 디렉터 에와 데미아노비치는 구조된 개들이 현재 캐나다의 보호·재활센터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으며, 힘든 환경에서 시작한 이들이 회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며 삶을 온전히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데미아노비치는 자신이 개고기 농장 6곳의 폐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개들이 겪은 고통을 목격해왔다며, 캐나다의 보호센터가 지금까지 약 1천 마리의 개가 현지에서 새로운 가정을 찾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개고기 산업 금지법이 곧 시행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새 법에 따라 식용을 목적으로 개나 개고기를 사육·도살·해체하거나 판매하는 행위가 불법으로 규정되며, 위반 시 벌금은 약 3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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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진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