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키워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보잘것없는 소형견이 유독 표독스럽게 짖는다. 자신을 보호할 마땅한 무기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위협과 대적하기보다 모든 힘을 경계에 쏟아붓는 것인데 싸워봤자 남는 것이 없으므로 ‘다가오지 마!’에 전력투구하는 거다. 영리한 전략이다.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서로 붙게 되면 그나마 겨우 쥐고 있던 사회적 평판, 재산, 자존감 등을 잃게 될까 두려워 최대한 싸우게 되는 상황을 피하려 한다. 상대방이 쉽게 덤비지 못하도록 오두방정 떠는 행위에 에너지를 쏟아붓는데 겁 많고 약한 인간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마치 목청껏 짖어 대는 작은 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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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angSoo ( beddoe6**@gmail.com )
Jul, 22, 10:16 PM Reply개에 관심이 많으시구나. 지난번 집 잔듸에 실례를 하는 개가 많다고 불평을 하시던데?
아마 그 개들이 쿵쾅쿵광님을 좋아해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하세요. ^^
KimChangSoo ( beddoe6**@gmail.com )
Jul, 22, 10:18 PM Reply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옛날에는 개아범이라고 불렀죠? 참 정겨운 말이예요. 개아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