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재력가 부부가 코로나 백신을 빨리 접종받기 위해 고령자들이 모여 사는 외딴 마을에 몰래 들어갔다가 붙잡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벤쿠버에 거주하는 로드니 베이커(55) 전 CEO와 여배우인 그의 아내 예카트리나(32)는 지난 21일 전세기를 이용해 알라스카와 가까운 캐나다 북서부 마을 비버크릭으로 날아갔다.
비버크릭은 인구가 100여명뿐인데다 가장 가까운 병원이 자동차로 5시간 걸리는 외딴 마을로, 대부분의 주민이 고령층인 곳이다. 캐나다 정부가 지정한 고위험 지역에 속해 모더나 백신 접종 우선 대상으로 분류됐다. 부부는 이 점을 노렸다.
두 사람은 전세기를 버려진 전초 기지에 숨겨놓고 마을에 설치된 이동클리닉을 찾았다. 두 사람은 마을 근처 새로 취업했다고 주장하며 백신을 접종받았다. 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두 사람이 주민들의 의심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백신을 맞은 직후 “공항으로 가자”고 했고, 주민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곧 부부가 취약한 현지 노인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백신을 노리고 침입한 외지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전세기를 타고 이륙할 준비를 하던 부부를 붙잡았다.
현지 커뮤니티 측은 “외딴 마을에 산다고 우리를 순진하게 본 것이 분명하다”며 “부유한 개인이 취약한 노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비난했다. 변호사 마이크 판워스도 “이처럼 비열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사 펌-
얌체는 얌체네요
전용기타고 캐나다 시골마을 가서 근처 취업햇다고 속이고 맞았다는데....
본인보다 약하고 돈없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 데 저러는 건지.....
힘들지만 주위를 조금더 돌아보는 시선이 필요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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