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한국인들이 주최한 행사에서,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최한 포럼에서,
한국말은 실종되고 영어로만 진행 되었다는 기사를 봤다.
한국인 주최의 포럼에서 한국인이라고 하면서 한국말도 못하는 연사들만 등장 했다는 아이러니가 연출된 것 같다.
영어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한국말이 서툴다고 하는데 1.5, 2세대들도 한국말 유창하게 하는 청년들 차고도 넘친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한류라고 해서 한국말 배우고 유창한 말과 함께 글솜씨를 보이곤 하는데 정작 한국인이란 뿌리들은 한국말을 못하니 영어로 하겠다고 한다.
중국인, 인도인들이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한 적이 있다. 외국인 외에는 영어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모두 자국어로만 행사 진행했고 자국어 우선이고 영어는 그 다음 이였다.
한인회 갈라 프로그램 책자를 보고서는 '아니나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정희 한인회 회장, 김 총영사 말고는
한인회 행사에 축사 써준 연아 상원의원, 조성준 장관, 스탠 조 장관등 모두들 영어로만 썼다. 스탠 조는 사진도 빠져 있다. 이 정도면 한인 행사를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수 있는 대목 아닌가?
영어로 작성한 다음 한국말로 변역도 못하나?
영어만 쓰면 뭐 어디가 더 잘나 보인다고 생각하는가 보다.
"캐나다 사회에서의 행사에 무슨 한국말이 필요한가?"고 역설한다면
한국, 한인이란 말 조차 사용하지 마라.
그런 사고로 가득차 있다면 한인사회에 나타날 필요도 없고
한인사업체에 영사관에 한국 정부에 돈 달라고 구걸하지도 말것이며
표 얻으려고 한인사회에 얼굴도 내밀지 말라.
필요하면 한국말 구사 하지도 못하면서 한인으로 둔갑하고
무슨말인지도 알지도 못하면서 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다. 한국인 이라는게
자랑스럽다는 말이 어떻게 나오는지 웃긴다.
수십년전에 이민왔던 한인들은 이해 하지만 불과 10년전 초등학교, 중학교 때 이민온 아이들까지
한국말 제대로 못하거나 어눌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것을 보면 한심 스럽기만 해진다.
가장 기본이 되는 모국어도 못하면서 무슨 "나는 한국인?"
소가 웃는 소리 하지 말라.
한인장학재단, 한인사회에서 후원하는데 정작 시상식에는 부모들이 제외하곤 한국말은 단 1도 없고 100% 영어다,
그들이 과연 자신이 한국인 뿌리라는 것이나 알고 있을까?
자식 교육은 부모 하기에 달려있다.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Dec, 11, 11:32 PM한인회 갈라 프로그램 책자가 영어 위주로 쓰여있다구요?
그 사람들은 앞으로 '토론토 한인회' 라는 표현 안 쓰시고!
오직 Korean Canadian Cultural Association Of Metropolitan Toronto 라고만 쓰셔야겠지요?
그들은 존경 받기는 틀린 유명인사들이 아닐까요?
patuckjohn ( johnpatu**@gmail.com )
Dec, 11, 11:48 PM위 Danle 님 글 우리 한인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비록 우리가 캐나다에 뿌리를 내려 살지언정 가장 기본이 되는 모국어는
잊어 버려서는 안됩니다.
이건 한인 행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집안 밥상머리 교육에서 부터 우리
뿌리의 근본인 모국어를 잊지않게 해야지요.
뭐 영어만 쓰면 행사나 본인들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착각하는
어벙벙 한국인들 반성해야 합니다.
chohenry ( doubletree**@gmail.com )
Dec, 15, 07:22 PMDanle님 글 나열하신 분 들 다 읽어 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