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동포 송광호씨가 2023년 9월에 펴낸 책,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 책 인터뷰 기사입니다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 책 인터뷰
(자유아시아방송기자/2024년/10월4일)
(1) 어떻게, 왜 책을 발행하게 됐나?
*지난 89년부터 30여 년 간 방북취재를 8번했다. 캐나다교포기자부터 한국 강원일보와 도민일보 특파원 때도 신문사후원으로 방북취재를 계속했다. 강원도는 유일하게 남북이 둘로 갈려있는 지역이라 늘 북강원도 지역에 관심이 컸다.
북한관련해선 오랜 세월 쉽게 접할 수 없는 북녘 땅이라 언젠가는 내 나름 실지 북에서 겪은 체험담을 알리고 싶었다. 나는 1979년부터 캐나다 시민권자라 북한취재가 가능했다.
지난 코로나19기간 오랜 시일 집안에 산재해 있던 북한취재자료(기록들과 사진 등)들을 정리하며 본격적으로 책 발행을 구상했다. 내겐 3번째 책 발간이다. 그때 해외매체인 월드코리안 신문에 “송광호기자가 만난 북녘 땅”이란 제목으로 장기연재도 했다.
2년 전 여름 대한민국 언론인단체인 관훈클럽에서 마침 출판지원을 원하는 전, 현직기자들을 대상으로 발표된 신청공고에 응모해 뽑힘으로 지원금을 받고 지난해 가을 책 출판을 할 수 있었다.
(2) 왜 하필 제목을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이라고 했나?
*우리 겨레에게 통일처럼 중요한 게 어디 있나. 그러나 통일이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돼선지, 시간이 너무 오랜 기간 질질 끌어 그런지, 오히려 이젠 관심에서 멀어져 ‘사소한 것’처럼 돼 버렸다. 또 다른 관점으로 보면 이젠 조금 가볍게 여유를 갖는 마음을 지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을 담으려다보니 제목이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이라는 제목을 지었다.
(3) 여러 차례 방북취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때는 언제인가?
*1997년 가을인 9월 초순 방북취재 때다. 그때 방북 전까지 북한이 “고난의 행군”시기 라는 것을 몰랐다. 북한에 입국해서야 알게 됐다. 그때 열흘간 평양과 원산 등지에 체류했는데 북한의 곤경상태에 무척 놀랐다.
북한 곳곳에서 UN 파견 실무자를 만났고, 평양도심에 만난 꽃제비는 안내원이 아무리 쫓아도 아랑곳없이 나를 계속 따라다녔다. 평양이 그런 상태이니, 진작 배급이 끊긴 지방은 말할 나위도 없었다.
방북 시 안내원은 북한은 “거지, 깡패, 창녀”가 전혀 없는 나라로 위대한 수령님 복으로 인민들은 행복을 누린다.“고 북한사회를 설명했던 것이 불과 수년전이다.
그랬던 것이 나라전체는 극심한 전력난, 연료난 등으로 그야말로 풍전등화상태로 보였다. 그때 북한은 94년 김일성 사후 김정일 정권이었고, 남한은 김영삼 정부시절이다.
나는 순간적으로 이러다 북한이 금세 붕괴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웬걸 그해 늦가을 한국에도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국가가 부도위기에 처해져 나라전체가 흔들거리지 않았던가.
곧 김대중 정권으로 바뀌면서 IMF가 수습되고, 곧 이어 북한에 5억 달러 라는 당시로는 엄청난 금액을 퍼 줌으로 북한이 기사회생하는데 큰 일조를 하지 않았던가. 그 일에 관련된 현대계열 한 회장은 투신자살하고, 일부 좌파정치인은 투옥당하는 경우가 기억이 난다.
전체 댓글
KimChangSoo ( beddoe6**@gmail.com )
Oct, 07, 12:26 PM그래서 어쩌라고... 미친것 아냐?
그냥 구멍가게에서 할일 없으니 이것 저것 아무거나 줏어다 글이라고 올리고 있으니...
전생이 넝마주이였나보네.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Oct, 09, 05:19 PMKimChangSoo 님! 글을 보면 그 글쓴이의 사람됨됨이를 알아 볼 수 있다 하지요?
님께선 속칭, '구멍가게' 편의점을 경영해 본적이 없지요?
맞습니다. 김치맨은요. 벽에 뚫린 작은 구멍(A hole in the wall)같은 작은 규모의 편의점을 지금껏 25년째 경영라고 있답니다.
그런데! 미국의 흑인들은 누가 자기네를 니그로(Negro) 라고 부르면.....버럭 성질내며 그 사람을 죽일 듯 달겨든다지요? 그러나 자기네 흑인들끼리는 서로 "니그로 색기야~" 하며 웃고 까분다고 하지요?
마찬가지로! 편의점업에 종사하는 우리 동포들끼리는....자조섞인 표현으로 '구멍가게'라는 표현을 스스럼없이 씁니다. 그러나 KimChangSoo 님처럼 편의점 안을 구경도 못한 동포가 "구멍가게' 표현을 쓰면.....님은 500여 동포편의점 경영주와 그 가족 및 친구들로부터 안들리는 욕 잔뜩 얻어먹을겁니다.
KimChangSoo 님은 김창수가 아니라고 하세요! 동명이인 인것 같다 하셔야 사람대접 받게 될겁니다.
오는 방망이에 가는 홍두깨! 격이 됐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