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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완주자

문인협회

마라톤 마지막 구간에서였다. 있는 힘을 다해 달리는 주자들 사이에 작은아들이 보였다. 나름대로 속도를 조절해서 그런 건지 제법 힘차게 최종 도착 지점에 들어섰다. 어떤 선수는 지쳐...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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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라기

문인협회

캐나다가 나에게 주었던 첫 인상은 블루였다. 이민을 염두에 두고 밴쿠버로 답사를 왔을 때, 저녁 어스름에 올려다 본 하늘은 크고 작은 별들을 품고있는 코발트 블루였다. 엽서에서 보...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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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 속의 누릉지

문인협회

찌는듯하던 더위가 주춤하고 제법 선선한 주말에 딸이 따끈따끈한 파스타를 만들어 왔다. 예쁜 유리그릇에 정갈하게 담긴 그 음식을 대하는 순간 눈이 즐거웠다. 요즘 입맛이 없던 나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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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을 같이 걷는 사람들

문인협회

창밖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 강풍에 눈발은 거의 수평으로 휘몰이를 하며 유리창에 부딪히고, 포효하는 바람 소리는 을씨년스러움을 더한다. 책을 무릎에 펴고 소파에 앉아있는데 집중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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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의 한'

문인협회 Updated: Jun 18 2026 01:14 PM

요즘 유튜브에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 한창이다. 이 프로그램이 현재 방영 중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42년 전, 1983년 6월 30일 KBS에서 시작한 이산가족 찾기 특별 프...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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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소리

문인협회

우리 동네 새들은 여름밤 언제 잠드는지 몰라도 일어나는 시각만큼은 오전 3시 반 경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쩌다 며칠 동안 잠들지 못해 뒤척인 적이 있었다. 그때 가장 예민하게 반응...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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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과 미안함 사이에서

문인협회

여행길에서는 낯선 사람들과도 쉽게 가까워진다. 오늘은 집합 장소에서 승차장까지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다양한 여행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겨운 분위기였다. 국적은 서로 달...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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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 보고 살거래이(부제:사모곡)

문인협회

꽃보다 더 꽃다운 나이 열일곱에 어머니는 시동생 하나 시누이 넷인 가난한 농촌의 장남에게 시집오셨다. 시집온 지 한 달 만에 아버지를 육 이오 전쟁터로 보내시고 삼 년 동안 긴긴밤...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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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문인협회

이 건물 21층이라던데 몇 호랬더라. 나는 V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받아 가던 중이었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V의 아파트는 높게 솟은 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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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우리나라 꽃’

문인협회

이른 아침 살짝 커튼을 열면 창밖에 서성대며 수줍게 배시시 웃는 무궁화꽃을 마주한다. 기지개를 켜며 좋은 아침입니다 인사하는 것 같다. 새벽부터 소리 없이 꽃술을 활짝 열고, 젊음...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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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문인협회

평소 산책하던 걷기 적당한 위치에 있는 도서관으로 노트북과 노트, 한 권의 책과 안경 등을 챙겨 부지런히 집을 나선다. 중간에 coffee shop 에 들러 커피와 빵을 챙긴다.제...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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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지나간 자리에서

문인협회 Updated: May 07 2026 11:00 AM

늦은 밤 아파트 창문 너머로 어둠을 가르며 달리는 기차가 보인다. 번쩍이는 불빛이 한줄기 바람처럼 빠르게 지나가면서 긴 여운을 남긴다. 커튼을 내리고 하루를 마감하며 잠자리에 들었...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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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나눌 수 있을까?

문인협회

두 달 동안 K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다. 평소 사흘이 멀다 하고 소식을 주고받던 사이인데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카톡을 보냈다.​지난해 세 차례 이사 끝에 원하던 타운하우스를 구매...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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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도로 살아도 되는 때

문인협회

조용하던 오후가 들썩거렸다. 남편이 부엌에서 무언가를 뒤적이는 소리가 들렸다. 떡볶이를 만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가봐야 할 것 같았다. 대단한 요리도 아닌데 부엌만 어지럽히겠다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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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몸살: 삶의 오르막에서 만난 위로

문인협회

점심을 먹고 동네 산책을 나섰다. 오늘은 흐린 하늘 아래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나무들이 바람 몸살을 앓고 있었다. 발코니 너머 늘씬한 단풍나무는 유연하게 이리저리 흔들리고, 뿌리...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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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걷는 이유

문인협회

무거워진 다리로 숙소에 도착하니 뿌연 유리문 사이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11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은 비가 많이 와서 대기가 습기로 빽빽했다. 순례자용 호스텔에 머무는 사...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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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건너 다시 다가온 계절

문인협회

여성의 활동이 흔치 않던 시절에 나의 어머니는 자신의 일과 함께 그 분야의 학원을 운영했던 현대 여성이었다. 어머니가 늘 바쁘다보니 집안 살림은 가사도우미에게 의존해야 했고 육아는...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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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같은 곳에서

문인협회

에메랄드 빛 바다는 투명하고, 은빛 모래사장은 눈부시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낙원과도 같다. 십여 일째 이곳 카리브해 휴양지에서 머물며 나는 오직 내가 원하는 것만 하며...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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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과 0.9

문인협회

나는 늘 1.1을 준비하며 살았다. 완전한 1에, 존재감 없는 0.1을 더하는 일. 그 작은 여유가 묘하게도 삶에 여유와 자신감을 주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은 그 느낌이 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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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같지 않은 스산한 날에

문인협회

올 봄 날씨가 심상치 않다. 꽃을 보고 싶은 마음에 지난 달 서둘러 모종판에 씨를 뿌리고, 빅토리아 데이가 지나면 땅에 옮겨 심으려고 준비해 놓고 있는 참이다. 이제나 저제나 기온...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