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문인협회
황현수의 들은 풍월
김외숙의 문학카페
권천학 문학서재
이현수의 인문학 한담
김외숙의 연재소설
권천학 시·시조 사랑방
서광철의 시사비평
마라톤 마지막 구간에서였다. 있는 힘을 다해 달리는 주자들 사이에 작은아들이 보였다. 나름대로 속도를 조절해서 그런 건지 제법 힘차게 최종 도착 지점에 들어섰다. 어떤 선수는 지쳐...Read more...
캐나다가 나에게 주었던 첫 인상은 블루였다. 이민을 염두에 두고 밴쿠버로 답사를 왔을 때, 저녁 어스름에 올려다 본 하늘은 크고 작은 별들을 품고있는 코발트 블루였다. 엽서에서 보...Read more...
찌는듯하던 더위가 주춤하고 제법 선선한 주말에 딸이 따끈따끈한 파스타를 만들어 왔다. 예쁜 유리그릇에 정갈하게 담긴 그 음식을 대하는 순간 눈이 즐거웠다. 요즘 입맛이 없던 나는 ...Read more...
창밖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 강풍에 눈발은 거의 수평으로 휘몰이를 하며 유리창에 부딪히고, 포효하는 바람 소리는 을씨년스러움을 더한다. 책을 무릎에 펴고 소파에 앉아있는데 집중이 ...Read more...
요즘 유튜브에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 한창이다. 이 프로그램이 현재 방영 중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42년 전, 1983년 6월 30일 KBS에서 시작한 이산가족 찾기 특별 프...Read more...
우리 동네 새들은 여름밤 언제 잠드는지 몰라도 일어나는 시각만큼은 오전 3시 반 경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쩌다 며칠 동안 잠들지 못해 뒤척인 적이 있었다. 그때 가장 예민하게 반응...Read more...
여행길에서는 낯선 사람들과도 쉽게 가까워진다. 오늘은 집합 장소에서 승차장까지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다양한 여행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겨운 분위기였다. 국적은 서로 달...Read more...
꽃보다 더 꽃다운 나이 열일곱에 어머니는 시동생 하나 시누이 넷인 가난한 농촌의 장남에게 시집오셨다. 시집온 지 한 달 만에 아버지를 육 이오 전쟁터로 보내시고 삼 년 동안 긴긴밤...Read more...
이 건물 21층이라던데 몇 호랬더라. 나는 V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받아 가던 중이었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V의 아파트는 높게 솟은 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Read more...
이른 아침 살짝 커튼을 열면 창밖에 서성대며 수줍게 배시시 웃는 무궁화꽃을 마주한다. 기지개를 켜며 좋은 아침입니다 인사하는 것 같다. 새벽부터 소리 없이 꽃술을 활짝 열고, 젊음...Read more...
평소 산책하던 걷기 적당한 위치에 있는 도서관으로 노트북과 노트, 한 권의 책과 안경 등을 챙겨 부지런히 집을 나선다. 중간에 coffee shop 에 들러 커피와 빵을 챙긴다.제...Read more...
늦은 밤 아파트 창문 너머로 어둠을 가르며 달리는 기차가 보인다. 번쩍이는 불빛이 한줄기 바람처럼 빠르게 지나가면서 긴 여운을 남긴다. 커튼을 내리고 하루를 마감하며 잠자리에 들었...Read more...
두 달 동안 K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다. 평소 사흘이 멀다 하고 소식을 주고받던 사이인데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카톡을 보냈다.지난해 세 차례 이사 끝에 원하던 타운하우스를 구매...Read more...
조용하던 오후가 들썩거렸다. 남편이 부엌에서 무언가를 뒤적이는 소리가 들렸다. 떡볶이를 만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가봐야 할 것 같았다. 대단한 요리도 아닌데 부엌만 어지럽히겠다는 ...Read more...
점심을 먹고 동네 산책을 나섰다. 오늘은 흐린 하늘 아래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나무들이 바람 몸살을 앓고 있었다. 발코니 너머 늘씬한 단풍나무는 유연하게 이리저리 흔들리고, 뿌리...Read more...
무거워진 다리로 숙소에 도착하니 뿌연 유리문 사이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11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은 비가 많이 와서 대기가 습기로 빽빽했다. 순례자용 호스텔에 머무는 사...Read more...
여성의 활동이 흔치 않던 시절에 나의 어머니는 자신의 일과 함께 그 분야의 학원을 운영했던 현대 여성이었다. 어머니가 늘 바쁘다보니 집안 살림은 가사도우미에게 의존해야 했고 육아는...Read more...
에메랄드 빛 바다는 투명하고, 은빛 모래사장은 눈부시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낙원과도 같다. 십여 일째 이곳 카리브해 휴양지에서 머물며 나는 오직 내가 원하는 것만 하며...Read more...
나는 늘 1.1을 준비하며 살았다. 완전한 1에, 존재감 없는 0.1을 더하는 일. 그 작은 여유가 묘하게도 삶에 여유와 자신감을 주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은 그 느낌이 더 ...Read more...
올 봄 날씨가 심상치 않다. 꽃을 보고 싶은 마음에 지난 달 서둘러 모종판에 씨를 뿌리고, 빅토리아 데이가 지나면 땅에 옮겨 심으려고 준비해 놓고 있는 참이다. 이제나 저제나 기온...Read more...
주요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