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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미국과 캐나다의 금리정책 차이

금리 격차가 만들어내는북미경제의 새로운 균형과 주택시장 압력2025년 들어 북미는 하나의 경제권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캐나다의 통화정책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와 무역 불확실성 확대 이후 두 나라의 경제 환경이 달라지면서, 금리 결정의 차이는 더욱 뚜렷해졌다.지난 10일 발표된 양국의 기준금리 조정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하며 최근 이어진 인하 흐름을 잠시 멈추었다. 캐나다는 외부 충격에 취약한 작은 개방경제로, 통화정책의 최...

문인협회 수영복 입은 일기

누군가 묻는다. 일기와 수필의 차이점은 무엇이냐고. 누군가 대답한다. 일기는 나만 간직하고, 나만 읽을 수 있어 화장기 없는 민낯이거나 발가벗은 나체이어도 괜찮다. 하지만 수필은 남 앞에 서는 것이기에 나체의 일기에 수영복 정도 입혀 놓은 것이라고 했다.Adobe Stock어머니 양수에서 맨몸으로 살다, 세상에 태어나 강보에 싸이고, 배냇저고리에서 수의까지, 우리는 사는 동안 수많은 옷을 입는다. 내가 살면서 입었던 옷 중 제일 불편했던 것이 정장 차림이었다. 양복은 항상 나에게 그에 맞는 격식 치레를 요구하고, 나는 격식 있는 장...

황현수의 들은 풍월 ‘안녕하세요 변웅전입니다’

지난 11월 23일, 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邊雄田) 전 국회의원이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나와는 직장 선후배로 만나 함께 근무했기에 그의 죽음은 남다르다. 1991년즈음, 나는 MBC에서 출판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당시 변웅전 아나운서 국장으로부터 한번 보자고 연락이 왔다. 내가 이번에 자서전을 내려고 해요. 혹시, 좀 황현수씨가 도와줄 수 있을까 싶어서요 한다. 그때 방송에서 보던 그 깔끔하고 매끈한 외모와는 달리 소박하고 털털한 말투가 첫인상으로 남는다.변웅전은 1970~80년대 방송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어...

권천학 시·시조 사랑방 시조 '만파식적(萬波息笛)'

사진 출처 권천학 작가*뜬 마음: 헛되거나 들뜬 마음*뜬 세상: 덧없는 세상만파식적(萬波息笛)은 2022년에 쓴 시조 작품이다.발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한국문학 신문(2023년 4월 12일)의 현대시조의 맛과 멋란에 이광녕 교수의 시조 평으로 거론되면서 명시조로 인정되었고, 한국시조문학(2023년 여름호)에 명시조로 수록되고, 이어서 한강문학(23년 가을호)을 비롯한 여러 지면에 명시조로 회자(膾炙)되었다. 2025년10월에는 AI기반의 멜로디로 작곡이 되어 시조노래로 선을 보이기도 했다. https://youtu.be/PXN9R...

문인협회 그리움을 키우는 공항 대합실

오랫동안 그리던 친구 부부를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다. 평일인데도 공항은 붐빈다. 떠나고 돌아오는 곳, 누군가를 맞이하고 보내는 곳. 공항 대합실은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아픔이, 떠남의 설렘과 귀향의 안도가 교차하는 곳이다. 내가 떠나는 것도 아닌데 항공노선의 목적지 이름만 봐도 심장이 쿵쿵거린다. 전광판에 있는 지명을 보며 예전에 여행했던 곳을 마음으로 거닐거나, 텔레비전에서 본 기억이 있는 영상을 떠올리다 보면 뜻밖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Adobe Stock이런저런 일로 여행하기 어려워 공항에 나온 지도 오래됐는데, 고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