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씨제2기 트럼프 시대가 열리면서 캐나다에 대한 25% 추가 관세 압박이 터져나오자캐나다 정치지도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국민들은 누구 말을 따라야하는지 의문이다.그중 유일하게 정면도전을 선언한 더그포드 온주총리의 대응이 각광을 받고 있다.MAGA(Make America Great Again).즉,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라는 슬로건으로 그동안 공언한 선거공약들을 정책으로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신제국주의(New Imperialism)가 부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휩싸였다.그 중에서도캐나다와 멕시...
고 박현제씨와 딸 진아씨. 박진아씨 제공(한국 및 캐나다 언론인 출신 고 박현제 선생은 지난 7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그의 아내 숙현씨는 10여년 전 치매로 먼저 떠났다.)벌써 아버지가 보고싶어요.아빠는 자전거, 스케이트는 못 탔지만 최고였어요.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착하게 지내라.아버지가 항상 생일과 성탄카드에 쓴 문구였다.우리 세 자매는초등학교 시절 거대한 우주와 세계지도를 들여다보며 아버지로부터 은하수 설명을 들었다. 그때부터 우리는 세상의 큰 것은 모두 은하수로 표현했고, 가족 간에 널 사랑해라고 말할 때마다 은하수만큼...
문학(literature)은 인간의 경험과 상상력의 산물을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의 한 형태로 감정, 사상, 이야기 등을 시, 소설, 희곡, 수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전달한다.작가는 자신만의 언어와 스타일을 사용해 독자와의 감정적 또는 지적 연결을 형성하기 위해 창작하는데 작품이 명작의 반열에 오르려면 보편적 관심사를 원숙하게 표현하며 탁월하고 영구한 예술적 또는 지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문학 작품은 저술된 시대, 사회, 문화를 반영한다. 실제로 문학은 인간의 경험이나 상상에 기반한 이야기의 저장소로서 인간 표현의 역사에서 중추적 역...
을사년(乙巳年) 첫 일요일,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며 이것들을 언제 다 치우지…하는 걱정을 했다. 그러고 보니, 이 서재에 있는 책의 8할은 이민 올 때 가져온 것이고, 그중 5할은 아직 읽어 보지도 못한 책들이다. 여기에는 아내가 시집오면서 가져온 책도 있다. 그 틈에 <일정하 동아일보 압수(押收) 사설집>이라는 책이 보였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어쩌다 자기가 이 책을 갖게 된 것인지 모른다고 한다.도산 안창호는 독립운동으로 4 차례의 감옥 생활 끝에 얻은 병이 악화되어 1939년에 만 59세의 나이로...
미국과 중국 등이 다량 보유한 비트코인의 대부분은 범죄수익 압수물이다. 이에 비해 일부 국가들의 비트코인 보유는 명확한 정책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히말라야의 왕국으로 불리는 부탄은 지도자의 안목과 추진력이 돋보이는 경우다. 비트코인 보유 현황 사이트 비트코인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부탄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1만3,000개가 넘는다.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 수준이던 2019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채굴을 시작했고, 현재는 그 가치가 국내총생산(GDP)의 30%를 훨씬 웃돈다.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2021년 11...
■ J.S. 바흐와 음악가가 된 세 아들 (계속)▲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 (1710~1784) <출처: 위키백과>장남인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Wilhelm Friedemann Bach, 1710~1784)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고 수학과 철학에도 박식했을 뿐만 아니라 1746년 할레(Halle)의 유명한 리브프라우엔 교회(Liebfrauenkirche) 오르간 연주자로 재직했기 때문에 아버지 바흐는 장남이 자기처럼 되기를 많이 기대했었다고 한다. 이러한 아버지의 장남에 대한 편애 때문에 차남 에마누엘 바흐는 마음의 상처를...
■ J.S. 바흐와 음악의 특징 – 하느님 영광의 찬미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Lucio Vivaldi, 1678~1741), 게오르크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과 함께 이른바 바로크 삼총사로 일컬어지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음악의 아버지로 불린다.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헨델과 같은 해에 태어나고, 비발디와 같은 7월28일에 사망한 독일 음악가이다.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1685-1750) <출처: 위...
새해가 될 때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만, 좀 쓸데없는 일이지 싶다. 돌이켜 보면 내가 세운 계획은 거의 지키지 못하고 실패로 돌아갔다. 올 초에도 운동도 하고 영어 공부도 좀 해야지하며 다짐했지만, 몇 주도 못돼 포기했다. 매년 되풀이하는 짓을 올해부터는 멈출까 한다.행복경제학에서는 소비를 줄이지 않고 행복하려면 욕망을 줄이면 된다고 한다. 반대로 소비를 늘이면 욕망은 채워진다고 한다. 다시 말해 돈을 더 쓰면 욕망이 채워져 행복지수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가 늘어난다고 행복해진다는 이론에는 좀 동의하기 어렵다. 얼마만...
황혼이 깃들어야 날개를 편다.이 문구를 처음 접했을 때, 뭔가 근사한 퍼즐이 내 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다. 단번에 풀어내지 못한 퍼즐은 나의 호기심을 끌며 매력적인 탐구 대상이 되었다. 헤겔의 이 명제는 나의 대학 시절2년을 넘게 지배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역사와 법, 사상 등 전체를 끌어담은 헤겔의 철학을 제대로 공부하면 세상을 통찰하는 혜안을 얻을 것만 같아서 였다. 대학 때 후회되는 것 중 하나가 독일어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좋았다면 독어로 원전을 접했어야 했다. 결국 미네르바의 부엉이에 대한 나의 열정은 그럭저...
이토록 응원봉에 많은 이가 주목한 적이 있었나. 2024년 12월, 웬만한 연말 음악 시상식 객석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숫자의 응원봉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 흔들던 응원 도구는 어느덧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준엄한 목소리를 담은 상징으로 바뀌어 있었다. 집회 주최 측은 대가 없이 모여든 응원봉에 화답하듯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에스파 위플래시, 로제와 브루노 마스 아파트 같은 케이팝 인기곡을 번갈아 틀며 호응을 유도했다. 사안과 리듬에 맞춘 개사도 일품이었다. 오로지 한국이라 가능한 집회 풍경은 국내외 ...
그 눈부시던 햇빛과 꽃, 단풍과 열매의 붉은 빛은 어디 가고, 사방은 온통 잿빛이다.하늘이, 날씨가, 날씨에 휘둘리는 햇빛까지 한 덩어리다.차악 가라앉은 우울한 기운을 경계하는 이 동네 사람들은 그래서, 온갖 이벤트로 긴 겨울을 보낸다.12월 초, 하우스 투어로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이 동네의 로터리 클럽 주최로 해마다 시행되는 하우스 투어는 일종의 자선 행사로, 여름의 정원 투어처럼 아름답게 꾸민 몇몇 남의 집안을 돈 내고 구경하는 것이다.하우스 투어가 끝나니 지난 14일 토요일, 온 동네에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져서 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