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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신건강 위협까지
온주와 BC주 불안감 가장 높아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29 2025 04:57 PM
캐나다 정신건강연구소(MHRC)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거의 절반(42%)의 캐나다인이 현재 심한 불안을 경험하고 있으며 트럼프 관세를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2024년에는 경제 상황으로 인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하는 캐나다인의 수가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25년 초에는 급격히 증가했다. 42%에 달하는 캐나다인이 경기 침체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했고, 그 중 39%의 캐나다인은 청구서를 내지 못할까봐 걱정한다고 답했다.
MHRC의 CEO인 아켈라 피플스는 "우리의 데이터는 오늘날의 정치적, 경제적 환경이 광범위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며 "이 불안정성의 정신 건강 피해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에게 장기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생활비 상승(52%), 미국과의 정치적 긴장과 불확실성(38%), 개인적 어려움(27%), 글로벌 사건(25%) 등이 꼽혔다. 저소득 가구와 여성 사이에서 우려가 가장 높았으며 온타리오주와 BC주에서 불안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정신건강연구소(MHRC)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거의 절반(42%)의 캐나다인이 현재 심한 불안을 경험하고 있으며 트럼프 관세를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AP통신
이러한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면 치료를 권장하지만 재정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캐나다의 비영리 건강 및 복리후생 회사인 그린쉴드(GreenShield)는 MHRC와 협력하여 이런 어려움을 겪는 캐나다 국민에게 2개월 무료 치료를 제공한다.
그린쉴드 회장 겸 CEO 자히드 살만은 "우리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정신적 건강 사이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여러번 목격했다"며 "정신 건강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다. 캐나다 국민이 힘든 시기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국가 전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원에는 자격증을 취득한 상담사의 상담 2회와 디지털 인지 행동 치료(CBT)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다. 지원 신청은 3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그린쉴드의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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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