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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소기업 올해 고용 안 하나
급증한 인구수에 고용심리 위축된 중소기업 '해고까지 고려'
- 송채원 (edit1@koreatimes.net)
- Jul 27 2024 09:23 AM
캐나다 중소기업들이 고용을 주저하고 있다.
캐나다 독립 비즈니스 연맹(Can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IB)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13%만이 향후 3~4개월 내에 고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개 기업 중 최소 1곳 이상이 고용 계획을 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고용 의지가 위축되고 있다. THE CANADIAN PRESS
기업은 해고와 같은 최후의 수단도 고려하는 분위기다. 25일 BNN 블룸버그(BNN Bloomberg)는 중소기업 약 75%가 직원 수를 그대로 유지하고 15%는 직원 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은행업계는 기업들의 낮은 고용 의지가 정부의 이민자 확대 정책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 인구는 127만 1,872명이 증가하며 1957년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중 이민자는 전체 인구의 약 3.2%까지 늘어났다.
또한 지난달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일자리 수는 전달 대비 0.1%(2만 7천 개)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파트타임(주당 30시간 미만)이었고 이로 인해 27개월 이상 실직 상태인 장기 실업자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P 상승했다.
20~24세 학생들도 고용한파의 중심에 내몰렸다. 지난해 학생 비자 발급이 크게 늘자 20~24세 학생들의 취업률은 직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올해 학생 비자 발급을 1년 전보다 30% 줄이고 신규 이민자 유치 목표도 하향 조정했으나, 올해 4월 총인구수가 4,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고용시장 위기론은 다시 한번 불거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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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