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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내 품질 예측”
LG전자, AI 제조기술 개발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pr 01 2025 03:00 PM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에 활용 AI학회 논문 제출, 기술 검증 계획
LG전자는 완성 제품의 품질 예측 시간을 기존보다 최대 99% 앞당기는 인공지능(AI)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완성 제품의 품질 예측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99%까지 단축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웹 기반 서비스 플랫폼인 'Eng.AI'를 활용해 냉장고용 부품 품질을 예측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기존에는 시제품을 만들기 전 품질을 예측하기까지 3∼8시간이 걸렸지만 새 AI 기술을 활용하면 시뮬레이션 과정 없이 3분 안에 품질을 가늠할 수 있다.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AI 기술과 비교했을 때 AI 학습 시간이 95% 이상 짧아졌고 메모리 사용량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예측 정확도는 15% 이상 높였다. 제품 개발자를 위한 편의성도 높여 3차원 도면 정보만 입력하면 도면 좌표를 기준에 맞게 정렬하는 별도 과정 없이 품질 예측 결과를 보여준다.
LG전자는 2024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 박찬영 교수팀과 제품 설계 과정의 효율화를 위한 검증 기술을 공동 연구해 왔다. 이번 성과에 대해 최근 국제머신러닝학회에 관련 논문을 내서 학술적으로도 기술 검증을 받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AI 제조 기술을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가전과 TV, 차량용 제품에 쓰이는 부품을 설계할 때 써서 자체 제조 역량 강화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스마트팩토리 설루션에 적용하면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한 설루션 외판 및 컨설팅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그룹 계열사를 빼 외부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설루션을 공급하는 수주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4,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가전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제약, 화학 산업 등으로 고객군을 늘려 203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설루션 사업의 매출액을 조 단위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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