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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박스째 쓸어담아"
한국산 선크림…한정판 명품도 싹쓸이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May 14 2023 08:47 AM
외국 관광객 급증…의류·화장품 인기몰이
서울 중구 명동의 CJ올리브영 플래그십 매장을 찾은 중동계 관광객들.
【서울】 북미 관광객에게 인기높은 한국상품은 의류와 미용용품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3월14일부터 지난달 9월까지 한국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외국인 4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캐나다와 미국 관광객 43.4%가 여행중 의류·피혁류를 구입했고, 28.3%가 화장품과 향수 제품을 샀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은 화장품과 식료품을 많이 구입했다.
과거 한국적인 소품을 주로 구입하던 외국인의 쇼핑 스타일이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패션이나 먹거리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올 1~4월 '아미'와 '메종키즈네'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대비 최고 2,000% 증가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새 명품으로 소개된 프랑스 패션브랜드다.
삼성물산은 "K팝의 인기로 인해 아이돌이 입은 패션과 같은 상품을 사려는 관광객들이 많다"며 "한국서만 구입 가능한 단독상품이라는 점과 세금 환급 등 가격적인 장점 등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이소 명동역점.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매장으로 지난 3월 1년 만에 재개장했다.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디즈니 협업상품도 관광객의 필수 쇼핑아이템이다.
1천~2천 원의 가격대를 형성한 뛰어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이나 가치)로 박스째 사재기하는 외국인도 적지 않다. 지난달 다이소 명동역점의 디즈니 캐릭터 상품 매출액이 타 지점 대비 30배가 많았던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소셜미디어에서 유명한 K뷰티 브랜드도 인기품목이다. 올리브영 명동점은 해외 10대들에게 쇼핑 성지로 불린다.
그 중 북미 고객들의 최애 인기상품은 '조선미녀Beauty of Joseon' 선크림.
한국서도 생소한 이 상품은 틱톡 등 숏폼 마케팅을 통해 캐나다와 미국 10~20대들에게 큰 인기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3월 명동 내 5개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9배 많았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았다.
한편 올해 1분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온 관광객 수는 144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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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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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ndon ( jpa**@newsver.com )
May, 15, 05:00 PM근데도 한국언론에서는 중국 관광객들 안온다고 징징거리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