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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가격은 상승, 내용물은 감소
소비자 몰래 미세하게 변화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21 2024 08:55 AM
캐나다에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특정 식품군에서 상품의 양이 줄어드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활발하게 공유되며, 가격 비교와 더불어 저렴한 구매 방법에 대한 팁이나 앱 개발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활동은 소비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면서 필요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료품 가격은 인상된 반면 내용물은 감소했다. 언스플래쉬
토론토의 컴퓨터 과학 전공 학생 레이첼 리(Rachel Lee)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슈퍼마켓 판촉물을 분석하여 크기가 줄어든 식품들을 조사했다. 그의 연구 결과, 고고 스퀴즈(Gogo Squeez) 과일 소스 파우치는 25%, 제인스(Janes) 치킨 바이트는 21.1%, 아워 파인스트(Our Finest) 초콜릿 비스킷은 24%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품의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은 식품 보안에 관심이 많은 리의 세밀한 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당류가 높은 제품이나 지방이 함유된 식품들은 크기가 줄어드는 현상이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카테고리 제품들은 평균 9.2% 크기가 감소했다. 유아 식품은 8.3%, 치킨은 7%, 가공육은 5.9%, 불포화 지방 및 기름류 제품은 5.6% 줄어들었다고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할 때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포화 지방 및 기름, 전분이 많은 야채, 치즈, 조미료 및 소스, 붉은 고기 및 요구르트 카테고리도 크기가 2.2%에서 4.2% 사이로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했다. 캐나다의 많은 제품들이 소비자가 거의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미세하게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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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