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경부터 시작된 캐나다의 약품부족상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pre-treatment 또는 1st treatment라고 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무너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심하게 다치거나 병원을 찾지 않으면 안 될 만큼의 중병의 경우를 제외하고 병원 대신 먼저 찾는 곳이 약국이다.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대개는 약으로 해결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약습관일 것이다. 당장 약으로 시간을 벌거나 아픔을 해소시켜 병으로부터 해방이 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또 시간이 없거나 병...
권천학 시인당국의 통계에 의하면 2020년과 2021년의 두 겨울에 감기와 독감이 줄었다고 한다. The Globe and Mail 신문에서도 매년 겨울이면 기승을 부리던 독감과 감기환자의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했었다. 이유로는 코로나-19의 덕분이라고 하니 아이러니하기도 한다.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마스크를 사용하고, 개인위생을 비롯하여 공중위생(公衆衛生)에 더 신경을 쓴 덕분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토론토의 Mount Sinai 병원의 전염병 전문의 Dr. McGeer는 다른 이유 3가지를 들기도 했...
권천학 시인언제나 그렇긴 하지만, 요즘 세상 쪽에서 들려오는 온갖 소리들이 귀를 시끄럽게 한다. 뭔가 잘못되어 삐걱거리는 단체들의 소식들, 정치판에서 흘러나오는 뒤틀린 소리들... 정치판 소리를 차치(且置)하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만 보더라도, 정리되지 않은 채 휘날리는 분분한 의견들, 자기주관이 제대로 서지 못한 채, 덩달아 흔들어대는 깃발아래 모여들어 또 다른 잡음을 만들어내는 등, 왜곡과 비난이 그야말로 귀를 씻어내고 싶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런 잡음들은 귀만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산란하게 만든다.조금만 더 생...
작년 12월, 터키 정부가 그동안 사용해오던 터키(Turkey)라는 나라이름을 튀르키예(Türkiye)로 변경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22년 6월 4일 드디어 UN의 승인을 받았다. 용감한이라는 어원에 뿌리를 둔 튀르키예(Türkiye)는 튀르크인의 땅이라고 한다. 원래 터키를 터키식으로 발음하면 튀르키예인데, 영어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글로벌 시대여서 영어식 발음으로 터키가 되었다고 하니, 옛 이름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TRT월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UN의 승인을 받은 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윤석열(사진) 20대 대통령이 취임한지 2주가지났다. 우여곡절 끝의 당선은 그야말로 신승(辛勝)이었다. 그동안의 과정이 말 그대로 파란만장, 야합과 혼란과 상식선 아래로 내려가는 난장판에 가까운 정치현실에서 치러졌고, 그런 현상은 당선 이후에도 극렬하게 드러나고 있다.비록 여소야대의 모습이 되긴 했지만 국민의힘이 여당이 되었다. 여당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결코 순탄치 못하리라는 것은 온 국민이 예상하는 일이다. 이제는 국민의힘 당에 기댈 일이 아니라 국민 스스로가 순탄치 못한 현실정치를 개선해나가도록 지혜로워져야 한다.정치에 관심이 ...
금년 초 체코에서 백신 반대론자의 한 사람인 가수 호르카가 고의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당시 체코정부는 백신패스정책을 실시 중이었다. 한국에서도 실시했었는데 불평을 많이 들었다. 백신패스는 백신접종을 받았거나,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에 한해서 발급해주는 출입허가증다. 백신패스가 없으면 극장, 사우나, 헬스장, 미용실, 콘서트 등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곳의 출입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호르카는 백신접종보다는 코로나-19에 걸리기를 자원(自願)했다. 자유로움을 원했던 것이다. 백신접종 거부를...
놈은 남아프리카의 보츠나와에서 출발했다. 출발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유럽에 상륙했다고 하니 머지않아 토론토에 도착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하다.다급해진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이름도 붙이지 못한 채 뉴(new와 발음이 같은) Nu로 할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어쩌면 이 글이 읽힐 때쯤엔 이름이 붙여질 것이지만, 그 이름과는 상관없다. 설령 이름이 붙여진다 해도 뒤를 이어 또 다른 N, new가 new1, new2, new3... 로 이어질 것이고 그때마다 각각의 이름표를 붙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채 1주일도 되기 전에 6대주를...
세계인구 1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그 추정대로라면 감염자가 10명중 1명꼴이라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 작년 10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다. 당시, 전세계인구는 78억 명이었고 실시간으로 발표하는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도 누적 확진자를 3,500만 여명으로 발표했었다. 전세계인구의 평균으로 따졌을 때 그렇다는 것이지, 나라별로, 집단별로, 혹은 도시와 농촌 등 지역에 따라 감염률의 차이는 일정하지 않다.그 후 1년 정도가 지난 지금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것 역시 나라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한국사람들 대부분이 무궁화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나라꽃으로 알고 있어 무궁화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다. 더구나 멀리 타국에 나가 살고 있는 교민들의 경우에는 누구랄 것 없이 더욱 각별할 것이다. 나라꽃이 아니라고 반박하거나 주장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도 정작 대한민국의 국화(國花)로서의 법적 기반을 가지고 있거나 권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인의 뇌리에, 마음자리에만 새겨져 있을 뿐이다.1949년, 문교부에서 대통령의 휘장과 입법 사법 행정 3부의 표식을 무궁화도안으로 정했다. 태극기의 깃봉을 무궁화 꽃봉오리로 형상화 한 것도 ...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토론토에서도 지난 6월 하순 경부터 예년과 달리 무더위가 시작되어서 코비드19으로 시달리는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한국에서 평소에는 소식이 뜸하던 지인들로부터 괜찮으냐고 안부를 속속 물어오는 걸 보니 역시 글로벌 세상은 글로벌 세상인 모양이다.이번 폭염은 캐나다산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시작된 북미산 산불이다. 밴쿠버에서 동북쪽으로 153km 떨어진 리턴 마을을 불태워버렸다고 가디언, AP통신 등이 전하고 있다.몇 해 전 밴쿠버에 잠시 살던 때 여러 날 동안 건조하여 뜰의 잔디가 누렇게...
국가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세계적으로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캐나다가 접종률 상위권에 속한다니 더더욱 반가운 일이다.처음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되었을 때 설마 하면서도 점점 번지는 바이러스의 기세에 눌려 벌벌 떨었고, 결국 팬데믹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가진 노력을 하느라고 했어도 2차 3차로 이어졌다. 급속도로 번져나가는 기세에 집을 나서는 발길만이 아니라 하늘길도 막히고 사망자가 늘어나고, 마스크로 입막음을 당하고, 의료붕괴현상이 일어나고... 그때는 백신만 나오면 만사 해결될 것 ...
어느 날 돌파(突破)라는 단어가 코로나 기사의 제목에서 튀어나와 눈에 티처럼 박혔다.코로나 이후 가장 많이,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보는 뉴스가 COVID-19 관련뉴스일 터이지만, 중심매체에서 보도하는 원문기사들을 다 접할 수는 없다. 제2, 제3...의 매체 또는 단계를 거쳐 우리에게 도달한다. 이메일, 페이스 북, 카톡...이 뉴스의 최종소비자에게 가장 쉽게 접하는 마지막 단계이다.그 기사들을 받아보면, 원문기사의 링크 앞에 영어제목을 한글로 번역한 제목을 붙여놓았다. 영어이해에 불편한 한국사람들을 위한 배려일 것이다.워싱턴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