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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이제 미국만 남아...절차 완료 2년 예상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Feb 13 2024 08:51 AM
【서울·브뤼셀】 3년여간 이어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문턱을 넘으면서 최종 합병까지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초대형 항공사'의 탄생이 가시권에 놓였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연합뉴스 사진
EU 집행위원회는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EU와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했으며,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여객과 화물 사업의 경쟁 제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시정조치안을 지난해 11월2일 EU에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취합과 시장 평가 등을 거쳐 승인이 이뤄졌다.
EU의 이번 결정은 시정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이다.
EU의 조건부 승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주력,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이 있더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실질적 통합까지는 2년가량 걸릴 전망이다. 이때까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립 운영되며, 이후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할 예정이다.
동시에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3개 LCC의 통합 절차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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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